지역 한 대형 조선소에서 해고된 노동자가 실종된 뒤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15일 거제경찰서와 창원해양경비안전서 등에 따르면 김모씨(47)가 지난 14일 오후 4시께 거제해양파출소 인근 해상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조선소에 근무했던 김씨는 권고사직을 받고 해고된 뒤 모습을 감췄고 가족들이 지난 7일 실종신고를 했다. 김씨의 숙소에서는 "힘들다"거나 "잘 살아라"는 내용의 메모지가 발견됐다.
올해 김씨가 일했던 대형 조선소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등을 받았다.
김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15일 부검을 실시한 창원해경 관계자는 "부검을 했는데 현재로서는 특이사항이 없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타살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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