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서비스 평가결과 평균 84점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결과 평균 84점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5.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 거제시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
대체로 양호한 편…일부 불친절 기사 조치필요
시 관계자 "암행단속으로 서비스 질 높이겠다"

거제시 시내버스 서비스가 평균 84점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50일간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단은 71명으로 구성됐고 시내 24개 노선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평가를 통해 불친절 사례로 적발된 기사는 사규에 따라 최대 운행중지 7일이라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거제시는 향후 암행단속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평가를 펼칠 계획이다.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는 인사·문의에 대한 답변·복장·교통신호 준수·난폭운전 등 총 9개 항목을 정해 이뤄졌다. 버스탑승 시 승객이 먼저 인사 할 경우 답례인사를 했던 경우는 평균 46.5회, 아무 대답없는 경우는 29.5회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및 길 안내문의에 대한 답은 친절하게 답한 경우가 54건, 보통의 답변은 77.5건, 미응대는 9.5건이었다.

전반적인 서비스 불량건수는 전체에 비해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정복 미착용은 24.5%,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2.8%, 교통신호 1회 이상 위반은 17.1%, 난폭운전은 7.4%, 승객 승하차 전 출발 3.2%, 차량 청결 불량 3.5%, 차량 앞면 노선번호 불량 3.2%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불친절 사례로는 과속·욕설·면박 등으로 조사됐다. 평가단 A씨의 보고에 따르면 하교 시 학생들에게 벨을 늦게 눌렀다는 이유로 '야 이 ××야 벨 빨리 안 눌러', '야 이 ××야 빨리 타' 등의 욕설을 내뱉어 학생들이 평소 버스기사가 욕한다는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평가단 B씨는 "할머니 한 분이 교통약자석에 앉아 있다가 과속으로 인해 커브길을 도는 순간 의자에서 넘어졌다"며 "해당 기사는 '똑바로 안 앉아 있고 왜 넘어지냐'고 소리를 질렀고 지속적으로 화를 내면서 운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진철 사례도 조사됐다. 인사나 질문에 부연 설명까지 해주고 거동이 느린 어르신들의 승하차를 위해 대기하는 등의 사례가 주를 이뤘다.

평가단 C씨는 "한 할머님이 버스가 정차하기 전에 일어나시자 기사는 '앉아계세요'라고 말하며 승객이 내릴 때 끝까지 정차하고 있었다"며 "신호 및 정지선도 잘 지켜 내리는 할머님께서는 따로 칭찬도 했다"고 밝혔다.

거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불친절 기사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최대 7일의 운행정지 불이익을 받게된다"며 "일부에 불과한 불친절이라도 버스회사 전체를 넘어서 거제시 이미지를 훼손하게 된다. 앞으로 암행단속을 통해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