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 열창, 추위도 잊었다
우리가락 열창, 추위도 잊었다
  • 이승철 그루터기 기자
  • 승인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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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예술단체협의회 포로수용소 야외무대서 토속민요 발표회

거제시 전통민속예술단체협의회(회장 전화숙)는 지난 19일 포로수용소 유적관 야외 무대에서 거제시 토속민요 발표회를 가졌다.

김귀복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는 삼도사물놀이, 거제강강술래, 뽕 따로 가세, 거제아리랑, 진도 아리랑, 쌍가락지, 청춘가, 굴까로 가세, 칭칭나네 등이 선을 보였다. 특별 찬조 출연한 신숙 선생은 우리가락을 현대 음악으로 편집,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하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거제는 유배문화가 정착 하면서부터 각 지역의 다양한 언어문화와 풍속 그리고 민요가 정착됐다. 그래서 거제에서도 각 지역마다 전해져 오는 민요의 가락과 가사가 다르다.

민요는 언어문화다. 민중의 삶을 노래로 승화해 그 시대의 애환을 노래로 엮어 놓은 것이다. 민요의 흐름 속에 민중의 이동과 삶의 역사가 노래와 곡으로 엮어져 있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민요를 통해서 그 시대의 삶을 관조할 수 있다. 그런 민요가 새로운 문화도입으로 점차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다. 민요는 노래로만 간주 할 것이 아니다. 그 속에는 우리의 역사 문화가 잠재돼 있다.

그런 우리 문화를 속된 소리로 간주해 멀리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예술문화와 역사를 없애 버리는 것이다.

민요는 그 지역의 생활문화와 언어문화에서 자생 된 것이다. 서도민요는 평안도 황해도지역에서 자생한 노래다. 노래 가락에 애환이 깃들어 있는 한 많은 소리다. 경기민요는 서울과 경기지방에서 전해져 오는 노래다. 노래의 느낌이 밝고 경쾌하다.

동부지역의 민요는 함경도와 강원도 지역 그리고 경북 지역일부 태백산 산하 지역이다. 이 지역의 민요는 탄식과 애환이 담겨 있다. 남도지역의 민요는 전라도와 충남 일부와 경남 남부 지역에서 유행 한다. 이 지역의 소리의 근본은 판소리에서 전래되어 지역에 따라 변형됐다.

거제 지역의 민요는 대부분 호남지역에서 전래됐다. 거제칠진농악도 여수에서 전래했다. 사등·둔덕·거제·동부·남부지역은 여수의 농악과 민요가 정착됐고, 장승포·장목·하청지역은 밀양·고성의 소리와 가락이 정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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