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면 소동리 686-2번지 일원에 786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지난 22일 도시·건축·경관 공동위원회를 열고 사업 계획에 대한 논의를 거쳤다. 시는 이날 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된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부지 내 도로와 주변 진입로, 녹지조성과 관련된 도시경관 등의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구조가 조정 되면 아파트 사업은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결정된 지구단위계획은 일운면 소동리에 들어서는 공동주택 신축 사업에 관련된 건이다. 시 도시계획과에 따르면 일운면 소동리 5만2897㎡ 면적에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됐다. 이중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부지 면적은 4만6656㎡로 건축 면적은 7905㎡, 건폐율은 16.94%다. 해당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은 224.64%로 23~29층으로 구성된 아파트 10개동과 부속동 11개동이 계획 중이다. 세대수는 총 786세대이고 906대 주차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도시의 기능 및 미관을 증진시키기 위해 소동3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도시기반시설 및 건축물 등을 정비하고 가로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도 이뤄졌다. 또 직각배치구간 및 평행배치 불허구간을 지정했고 일운주공단지 주거동의 배치축과 조화를 시키도록 했다.
지구단위계획은 종전의 건축법에 의한 도시설계와 도시계획법에 의한 상세계획을 통합하면서 생긴 제도다. 지구단위계획은 계획수립 시점으로부터 10년 내외의 기간 동안에 나타날 여건변화를 고려해 지구단위 계획구역과 주변의 미래상을 상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계획이다.
또 기존 시가지의 정비·관리·보존 또는 신시가지의 개발 등 그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고 목표에 따라 도시기반시설의 설치, 건축기준의 제시 등 부문별 계획이나 상세정도를 달리하여 정할 수 있다. 일운면 소동3지구 지구단위계획은 주식회사 에버화인(대표이사 박재웅)이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동위원회는 건축 인·허가를 위한 과정 중의 하나"라며 "진입로·녹지조성 등 문제가 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