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이 뽑은 '되돌아보는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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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신문
  • 승인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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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이용객 1000만명 돌파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 지난 2월13일 오후 1시55분에 누적 유료 이용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2000년 1월부터 유료입장객을 받은 이후 15년여 만에 1000만명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1000만명째 행운의 주인공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거제로 여행 온 최교형씨.

최씨는 무료초대권 100장과 함께 핸드프린팅 액자, 지역특산물 등 140만원 상당의 부상을 전달 받았고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최씨는 "가족 여행을 왔다가 행운을 가지게 돼 너무 기쁘다"며 즐거워 했다.

동백섬 지심도 내년 시민 품으로

국방부 소유인 일운면 지심도가 내년 6월이면 거제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이르면 내년 6월께 지심도 내 해상시험소 이전 등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지난 2월26일 밝혔다.

지심도 내에 위치한 국방부 해상시험소는 시험통제소와 숙소 등 건물 7채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지세포리 서이말 등대 인근에 대체시설을 조성, 해상시험소 부지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심도 소유권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지심도의 높은 가치에도 군사상 이유로 사실상 방치돼 있다"면서 "소유권이 이전되면 새로운 관광루트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일 이어지는 시청 앞 집회 폐해 속출

거제시청 앞에서 민원인들의 집회가 계속되면서 각종 폐해가 속출했다.

집회 도중 사망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경찰과의 몸싸움, 공무원의 민원인 응대 등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집회를 연 민원인들이 관계부서 담당자가 아닌 시장 면담만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업무공백 심화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시청 앞 집회는 1월 1건, 3월 4건, 4월 23건, 5월20일 현재 6건 등 총 3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총 발생건수 8건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다.

올해 시청 앞 집회는 고현만 매립반대, 무상급식 중단, 희망복지재단 복직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청포일반산업단지 결국 역사 속으로

2009년 6월18일 승인 고시된 청포일반산업단지가 지정 취소됐다. 경상남도와 거제시는 지난 5월28일 공보 등을 통해 "청포일반산업단지 지정을 해제·고시한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지정을 해제하는 사유는 세 가지. 첫째는 재원조달계획 미이행, 법정부담금 미납 등 산업단지 개발계획·실시계획 및 시행계획대로 사업 미시행이다.  두번째는 사업승인 후 5년이 경과한 뒤에도 토지소유권 100분의 50분 미확보였고, 세 번째는 산업단지 계획 승인 취소,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등으로 사정이 변경돼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계속 시행이 불가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었다.

한화리조트 착공, 체류형 관광지 도약 발판

거가대교 관광지 착공식이 지난 12월4일 장목면 농소항 물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거가대교 관광지는 한화리조트 건립사업으로 거제시의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사업 중 하나다.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은 장목면 농소리 일원 11만2580㎡ 면적에 총 사업비 1936억원(시비 85억, 민간투자 1851억)을 투입해 콘도 424실, 워터파크, 컨퍼런스센터, 마리나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0년 2월 거제시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MOU를 체결하며 가시화된 이 사업은 사업지연에 따른 지역민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 7월 사업부지 보상협의가 마무리되고 분묘이장도 지난 10월 완료되면서 착공일이 확정됐다.

[정치]

현 조합장 수성 9명…새 조합장 탄생 4명

올 3월11일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현직 조합장 9명이 수성에 성공했고 4명의 새로운 조합장이 탄생했다.

3명의 후보가 격돌한 거제수산업협동조합은 기호1번 김선기 후보의 승리로 마감됐다.

김 당선자는 총 투표수 3392표 가운데 1428표를 얻어 나머지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거제축산농협 선거는 기호 2번 김수용 후보가 조합장 수성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총 투표수 1496표 가운데 1145표를 얻었다.

거제산림조합 선거 역시 현 조합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793명이 투표에 참여한 산림조합장 선거는 기호2번 이휘학 후보가 931표를 얻어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동남부농업협동조합 선거에서는 기호2번 원희철 후보가 1549표 가운데 818표를 얻어 당선됐다. 둔덕농업협동조합은 기호1번 김임준 후보가 1029표 가운데 557표를 획득해 당선됐고, 사등농업협동조합은 현직 조합장인 기호3번 김종삼 후보가 총 투표수 1010표 가운데 744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신현농업협동조합은 총 투표수 1740표 가운데 기호1번 지영배 후보가 1123표를 획득해 타 후보를 따돌렸다.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연초농업협동조합은 기호 6번 손정신 후보가 총 투표수 1130표 가운데 507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343명이 투표에 참여한 장목농업협동조합은 현 조합장인 기호2번 신종배 후보가 762표를 얻어 타 후보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장승포농업협동조합은 기호1번 권순옥 후보가 전체 투표소 1206표 가운데 1006표를 얻어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하청농업협동조합은 기호1번 정홍섭 후보가 총 투표수 1139표 가운데 664표를 얻어 새로운 조합장으로 탄생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자는 장승포농협 권순옥 당선자로 84%의 특표율을 보였고 거제수협 김선기 당선자는 42%의 득표율로 가장 낮은 득표율로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현직 조합장이 단독 출마한 거제농업협동조합과 일운농업협동조합은 이범석 조합장과 서영재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교육·문화]

내곡·상동초, 개교는 했는데…

올해 3월2일 개교한 아주동 내곡초등학교와 상문동 상동초등학교의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학생들의 수업과 통학에 차질을 빚었다.

내곡초와 상동초는 개교일까지 내부공사와 토목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학교 부지 곳곳에 흙더미와 건축자재, 폐기물이 산재해 있고 각종 건설 중장비가 수시로 작업을 진행해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교육계 관계자는 "학교 신축공사와 관련한 모든 권한이 도교육청에 있다 보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라면서 "지역교육지원청이 학교 신축에 관한 공사비 등을 집행 할 수 있다면 지속적인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성초, 더부살이 이어 학생 수 증가까지

2016년 재개교 예정이었던 기성초등학교가 공사착공이 늦어짐에 따라 내년에도 장평초등학교에서 지내기로 결정됐다. 올해 기성초교는 장평초교 내 서관 건물에서 9개 학급, 본관 건물에서 3개 학급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내년도 학생 수 증가로 기존의 교무실·교장실·행정실 등을 컨테이너 건물로 이동하고 이를 교실로 활용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기성초 증축을 위한 부지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2017년 3월에는 기성초교와 장평초교 아이들이 각 학교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계획한 대로 이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2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 중랑구여성합창단 대상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서울 중랑구립여성합창단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지난 9월4일 열린 이번 합창경연대회에서는 전국의 20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대상을 수상한 중랑구립여성합창단은 '해녀의 노래'와 'Hoj, hura, hoj'를 부르며 다양한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금상은 선한아버지합창단이 은상은 거제시여성합창단·서울드림싱어즈, 동상 시나브로OB합창단·강화군립합창단, 장려상 무지카덴탈레·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창원시여성합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사회]

공익보다 개인 개발이익에 손들어준 거제시

30년 동안 옥포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계단을 거제시가 근린생활시설 신축 인·허가를 하면서 사업자의 진입로로 탈바꿈 시켜 인근 주민들이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거리로 나섰다. 

혜성비치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시민공용계단을 훼손해 토지소유자를 위한 진입로로 허가한 거제시의 결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일방적인 건축허가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번 시의 인허가가 혜성비치 입주민 111세대 무시, 공사 완료 후 사생활침해, 공사기간 또는 공사 완료 후 옥벽 붕괴로 인한 안전성 문제, 공사기간 동안 주차난과 공사차량 진출입으로 인한 안전 문제 등의 발생이 예측돼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현동 람보르기니 사고, 보험금 노린 자작극

지난 3월 고현동에서 발생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는 보험금을 노린 차주와 자동차 동호회원 등이 꾸민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6월10일 우발적인 차량 접촉사고를 가장해 보험금 수천만원을 타내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람보르기니 차주 A씨와 동승자 B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차량사고에 가담한 C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14일 고현동 한 도로에서 SM7 차량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켜 보험금 9900만원을 챙기려 했었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실제 수리비는 40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아주독립만세운동 5월2일 아닌 4월3일

거제지역의 대표적인 항일독립운동 사례인 아주독립만세운동의 정확한 날짜가 5월2일이 아닌 4월3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아주독립만세운동의 정확한 날짜를 국가보훈처에 문의한 결과 양력 4월3일이라는 회신을 받았다"면서 "내년 기념행사는 만세운동이 일어난 4월3일에 맞춰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독립기념관 연구소 김형목 연구위원은 "일제강점기에는 전국적으로 양력제가 시행되고 있었다"면서 "양력제는 일제강점기 이전 대한제국기인 1895년에 공표됐고 아주만세운동이 일어난 해는 1919년이기 때문에 양력제가 완전히 정착된 시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중지·허가취소 VS 법적하자 있으면 조치

대우초등학교 인근 야산의 교회신축 공사 중단과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학부모 등의 요구가 이어졌다.

대우초 학부모 등은 지난 7월20일부터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실력행사에 돌입했고, 지난 7월21일에는 학부모와 학교관계자 등 5000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를 거제시에 전달했다.

학교 측은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거제시와 건축주 등에 의혹해소에 대한 답변과 현장 재조사 등을 요구했다. 재조사 항목은 공사부지 외 산림훼손에 따른 경계측량, 산지경사도 축소 조작의혹 해명, 학교와 사전협의 절차 정당성 설명, 임목축적 재조사 등이었다.

올해 적조 때문에 4억3100만원 피해봤다

올 여름 발생한 적조로 총 4억3100만원의 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육상 3개소, 해상 9개소 등 총 12어가가 피해를 입었고 67만4000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다. 올해 적조는 모든 수층에 고르게 분포했고 고밀도로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또 적조가 야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피해가 증가했다. 거제시는 적조방제에 11억5000만원을 투입했고 복구비로 총 1억6300만원(국비 1억1410만·도비 1956만·시비 2934만)이 소요됐다.

적조는 지난 7월29일 거제 전해역에서 최초 발생해 9월22일까지 총 56일간 지속됐다. 2014년 적조 지속일은 86일이고 피해액은 1억1000만원이었다.

4개월 동안 1611개 업소 문 닫았다

거제지역 양대 조선소의 조 단위 적자 여파가 지역 상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거제지역의 업소 1611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 6월 거제지역 총 상가 수는 1만3727개소였으나 10월말 현재 1만2116개소로 집계됐다. 폐업 상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은 음식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고현동 상가가 가장 많이 문을 닫았다. 장평동, 옥포1·2동의 상가 폐업수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 6월까지 고현동 상가수는 3589개소였으나 10월 현재 3151개소로 438개소가 폐업했다. 같은 기간 장평동은 219개소, 옥포2동은 156개소, 옥포1동은 172개소가 줄었다.

[조선·경제]

대우조선 채권단, 4조2000억원 지원 확정

산업은행은 최대 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과 협력해 신규출자와 신규 대출방식으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은 측은 대규모 유동성 지원의 전제로 강력한 내부 구조조정이 전제 돼야 한다는 점을 못 박았다. 현재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해양플랜트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직영 인력과 사내 외주 인력을 축소한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직영인력 1만3000명을 순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1만명 이내로 감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잇단 사고, 최악의 한 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잇단 화재사고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1월10일 대우조선해양 2도크에서 건조 중이던 8만5000t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대우조선해양 2도크에서 건조 중인 LPG 운반선 내부 화재로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7명 다쳤다.

또 7월 말에는 거제에서 통영으로 향하던 대우조선해양 외주 통근버스가 사등면 사곡리 모래실마을 앞 국도14호선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5m 아래 마을도로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61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5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역 아파트 미분양 속출

공급과잉이 우려됐던 거제지역 아파트가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급기야 입주자모집 승인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그동안 조선경기의 호황과 급속도로 진행된 도시성장으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던 거제시가 지역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조선경기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침체기에 들어서는 등 아파트 공급과잉에 따른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2015년 11월말 기준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후 시공 중인 아파트가 22단지 1만1759세대, 사업계획승인 후 미착공인 아파트만 13단지 4232세대다. 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아파트도 3단지 1718세대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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