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있을 안네의 행복을 빌며
천국에 있을 안네의 행복을 빌며
  • 거제신문
  • 승인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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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율(일운초 2년)

▲ 유율(일운초 2년)

나는 안네의 일기를 몇 번씩이나 읽었다. 처음엔 호기심에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큰 감동이 생겼다. 안네가 힘든 일을 참아낸 게 정말 대단해보였다.

이 책은 1942년부터 2년 간 쓰여진 실제 기록이다. 1942년은 세계대전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이다. 안네프랑크는 1929년 6월 독일 유대인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조미료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다정한 엄마, 똑똑한 언니를 가진 안네는 무척 총명하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고 세계 대공황으로 실업가가 늘어나면서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스가 등장했다.

나치스는 경제발전을 위해 유대인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았다. 힘들어진 안네 아버지는 독일을 떠나 네덜란드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곳엔 나치도 없고 유대인을 차별하지도 않아 아주 행복했다.

그러나 1939년9월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시작됐다. 이것이 전 세계 수십억 사람을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은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이었다.

안네의 행복도 잠깐, 또 다시 불행이 시작됐다. 네덜란드를 점령한 독일이 유대인을 말살시키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런 참혹한 현실 속에서 1942년 안네의 일기는 시작된다.

1944년8월 마지막 일기를 쓰기까지 유대인의 집을 수색하는 독일군을 피해 은신처에서 생활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나는 전쟁 중일 때 총소리가 들리면 너무 무서울 것 같은데 해방되는 날만을 기다리며 견딘 안네가 정말 위대하다. 하지만 불쌍하게도 엄마와 언니, 안네는 해방을 보지 못하고 수용소에서 숨졌다. 아버지는 러시아군의 도움으로 은신처에 돌아와 안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일기를 출판했다.

나는 안네의 일기를 읽고 세계 2차 대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고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일기를 쓴 안네가 대단해 보였다. 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됐고 일기를 써서 기록을 남기는 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됐다. 천국에 있는 안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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