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콘크리트 재활용 돼야한다
폐콘크리트 재활용 돼야한다
  • 거제신문
  • 승인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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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규모 공사장 및 상가 리모델링 작업장에서 나오는 폐콘크리트는 거의 대부분 매립장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11년 째 쓰레기 수거업에 종사하고 있는 서모씨는 건설폐기물이 재활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매립장으로 향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씨에 따르면 지역의 소규모 공사장 등에서 건설폐기물을 자루에 넣어서 배출하고 있다. 배출되는 자루의 양은 일주일에 많게는 200개 정도로 집계되고 있고 전체 무게는 8톤에 육박한다. 이는 남부면과 고현동에 한정된 수치로 거제시 전역을 따지면 이보다 훨씬 많은 건설폐기물이 매립되고 있다. 이 때문에 청소근로자들의 고충도 높다.

서씨는 "수거되는 건설폐기물 중 90%는 재활용 될 수 있지만 바로 버려진다"며 "배출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그 무게도 매우 무거워 근로자 두 명이 들어도 겨우 옮긴다"고 토로했다.

소규모 작업장에서 나오는 건설폐기물은 대부분 불연성쓰레기를 담는 50리터 노란색 종량제 P.P 포대에 담겨 배출된다. 불연성쓰레기 종량제 포대는 깨진병, 거울류, 도자기, 화분류, 조개껍질류, 은박지류 등을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져 있고 배출일은 매주 수요일이다.

하지만 실정은 이 포대에 주로 폐콘크리트가 담겨지고 있다. 대규모 공사장에서는 폐기물을 자체 처리하지만 특히 상가 리모델링 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가 문제가 되고 있다.

폐콘크리트는 파쇄 및 분쇄를 거쳐 순환골재를 만들 수 있고 이는 건설자재로 다시 활용 가능하다.

서씨는 "폐콘크리트 대부분이 매립되고 있다는 것은 자원낭비가 만연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거제시는 이점을 감안해 효과적인 건설폐기물 수거와 재활용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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