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듀 2015 송년불꽃축제가 지난달 31일 장승포항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3만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작년 송년불꽃축제 하이라이트 영상상영, 시민·관광객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개회식, 불꽃행사 순서로 진행됐다.
또 아름다운 희망의 불꽃을 내손으로 만드는 야광 손도장 코너도 마련 돼 시민들은 새해소망을 적고 기원했다. 부대행사로 야광 페이스 페인팅, 액운타파 타로점, 전통놀이 마당도 선보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억의 달고나와 솜사탕을 무료로 나눠줘 참석자들이 긴 줄을 연출하기도 했다. 북극곰 포토존에서는 가족들이 모여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또 '거제사람들 희망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불꽃행사는 불꽃 스토리텔링과 카운트다운을 거쳐 성대한 막이 올랐다. 이번 아듀 2015 송년불꽃축제는 '거제GO, 느끼GO, 꿈꾸GO'라는 주제로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제, 희망찬 새해,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은 이야기로 진행돼 22분간 이어졌다.
1막은 '새 희망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밝은 불꽃과 음악이 조화돼 1분동안 펼쳐졌다. 이어서 2막은 '아듀-2015'라는 주제로 기쁨과 슬픔, 애환을 함께하는 장승포항을 표현하고 넓은 바다의 마음으로 새 희망을 품는 의미를 포함했다.
3막은 '새로운 시작'으로 희망이 태동하고 용기와 꿈을 품어주는 마음의 장승포항이란 주제로 연출 됐다. 마지막 4막은 '함께하는 희망'으로 함께하면 이뤄진다는 의미로 장대한 불꽃들이 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불꽃축제에는 전국각지의 관광객의 관심도 높았다. 서울에서 온 김애자씨(58)는 "거제도는 첫 방문이다. 고향이 신안이라서 그동안 거제에 올 기회가 없었다"며 "거제도는 고향의 분위기와 비슷하지만 장대한 연말 불꽃행사를 볼 수 있어 기쁘다. 지난해는 별로 행복하지 않은 것 같지만 새해에는 가족 소통이 늘어나고 화목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해남에서 온 노영주군(9)은 "거제로 오는데 세시간 반이 걸려 조금 피곤하지만 여러 가지 행사를 볼 수 있어 신난다"고 웃어보였다.
송영숙씨(46·사천)는 "송년불꽃축제 소식을 듣고 일부러 장승포를 찾아 왔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내년에도 변함없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승포 주민인 서영수씨(68)는 "관광객이 많이 방문해 기분이 좋다"며 "장승포는 외도·해금강 유람선이 있는 곳이고 자연산 게장과 해물탕이 별미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