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새 3번째, 재산피해 31억원 상당…11일부터 합동감식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던 선박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거제소방서와 통영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9시34분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E-4 안벽에서 건조 중인 LPG 선박(8만4000t급)에서 불이 나 선박 내 탱크 1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1억6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화재 발생 시각 사고 선박 내에 작업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선박은 90%의 건조 공정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LPG 선박 화재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부산고용노동청, 대우조선해양 등 관계자들과 11일부터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합동 감식에서는 목격자 조사 등을 벌여 정확한 화재 위치 파악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감식에서는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알려진 LPG 선박 1번 탱크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건조 중인 선박에서 불이 나 협력업체 직원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도 190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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