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성장애인, 지난해 자격증 취득 날개 달았다
지역 여성장애인, 지난해 자격증 취득 날개 달았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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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지도교사·아동청소년지도사 등 여성장애인종합지원센터
총 33명 올해 직업 재활교육 등에 집중

거제지역에서 살고 있는 여성장애인들의 직업 관련 자격증 취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여성장애인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해 사회적 취약계층인 여성장애인에게 직업 재활 교육을 집중시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자격증을 취득한 지역 여성장애인 수는 총 33명으로 방과후지도교사 2급 8명, 아동청소년지도사 2급 6명, 타로심리상담사 2급 5명, 타로심리상담사 1급 4명, 바리스타자격증 10명 등이다.

방과후지도교사 2급은 교육생 10명 가운데 8명이 자격증을 취득해 80%의 취득률을 보였고, 아동청소년지도사 2급은 10명이 교육을 받아 6명이 자격증을 취득해 60%의 취득률을 나나냈다.

타로심리상담사 2급반의 경우 교육샹 10명 중 5명이 자격증을 땄고, 타로심리상담사 1급반은 5명의 교육생 가운데 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바리스타자격증반의 경우 교육생 10명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보였다.

현재 여성장애인종합지원센터 운영은 거제시장애인연맹(회장 안순자)에서 맡고 있다. 안순자 센터장은 "평소 남다른 직업의식으로 장애인들의 직업 관련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 큰 비중을 두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장애인들은 지적·지체장애 등 중증과 경증 여성장애인들도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들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장애인종합지원센터에서 교육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거제시 거주 여성장애인으로 누구나 센터를 찾아와 본인에게 맞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

올 1월부터는 한국사 지도사자격증반도 운영되고 있다. 한국사 지도사자격증반은 이주민여성·다문화가정센터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1월말 자격증 시험이 예정돼 있다.

박광복 시 사회복지과장은 "여성장애인종합지원센터는 거제시의 취약계층인 여성장애인을 위한 자체 시책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는 여성장애인들이 직업관련 자격증 취득뿐만 아니라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순자 센터장은 "평소에 장애인들에게 항상 겸손하고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한 대우를 받으려고 하지 말라는 말을 교육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기뻐하는 장애인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장애인종합지원센터는 올해 한복 만들기 기술을 여성장애인들에게 전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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