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지역 주요 인사들이 꼽은 신년 키워드는 '위기극복'과 '행복'이었다.
거제상공회의소(회장 원재희)가 주관한 신년인사회가 지난 6일 웨딩블랑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민호 거제시장,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 기관단체장, 언론사 관계자, 금융기관·기업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는 국민의례만 진행하고 개회사·축사와 같은 예식은 간소화했다.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거제시여성합창단(단장 차현숙)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녹였다.
본 행사에서는 150여명의 참석자들이 무대에 올라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양대 조선소의 위기가 불러온 지역경제 침체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 위기극복과 행복·희망을 기대하는 새해인사를 전했다.
양대 조선소 관계자는 "다들 위기이고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민호 시장은 "산기슭에서 흐르는 물이 단단한 바위를 뚫는다는 뜻을 가진 산류천석(山溜穿石)이라는 고사가 있다"며 "지역경제를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작은 힘 하나하나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식 의장은 "새해가 왔지만 여전히 지역경제는 어렵다. 지역의 경제를 이끌고 가는 분들이 지갑을 활짝 열어 거제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지역경제 살리는데 일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꿈과 힘을 하나로 모아서 2016년의 새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고 말했다.
원경희 상공회의소 회장은 "작년에 힘들었는데 올해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경제가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 한 해는 대우·삼성 모두 사고 없이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절벽 가까이로'를 읊으며 현재는 경제위기 상황이지만 다시 세차게 날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