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2015년 음주운전·소방출동 모두 늘었다
다사다난 2015년 음주운전·소방출동 모두 늘었다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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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19.8% 늘어 계속해서 증가 추세
구조출동 29% 증가…경남 도내에서 최다

▲ 거제시 2015년 음주운전 적발과 구조출동이 각각 19.8%와 2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며 구조출동은 경남도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거제지역 음주운전 적발건수와 구조출동 건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 발표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2014년에 비해 19.8%, 구조출동은 29%가 각각 늘었다. 특히 소방서의 구조출동 건수는 경남도 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 됐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작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총 2368건으로 한 달 평균 195건이 적발됐다.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518건, 2014년 1977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은 전년도에 비해 30.2%가 증가했고 2015년은 2014년에 비해 19.8%가 증가했다.

연말 술자리가 많은 12월 음주운전도 매년 증가추세다. 작년 12월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15건으로 월 평균 195건보다 많았다. 연말 음주적발 현황을 보면 2013년 96건, 2014년 183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각각 90.6%, 17.5%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4년은 전년도에 비해 음주운전이 두 배 가깝게 증가했다. 특이점은 연말 음주단속에는 훈방되는 적발 건수가 전체의 30%를 차지해 약간의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택시운전기사 박모씨(64·고현동)는 "과연 거제시민들이 교통질서를 지켜야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의식이 미흡하다면 강력한 단속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증가했다고 전체 음주운전이 늘고 있다고 단정 지을 수만은 없다"며 "최근 스마트폰으로 음주단속 소식이 공유 되고 있지만 이를 넘어서기 위해 수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단속하고 있다. 적발 건수 증가는 효과적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속은 연중 일부 며칠을 제외하고 매일 이뤄지고 있다"면서 "도로위의 흉기로 전락할 수 있는 음주운전은 삼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구조·구급 출동 건수는 1만7399건이다. 구조출동은 4683건으로 2014년 3628건에 비해 29% 증가했고 구급출동은 1만2716건으로 2014년 1만1971건에 비해 6.2%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48건으로 경상남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구조출동은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해 9건을 처리하고 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2014년 대비 6.22%의 증가를 보인 구급출동은 하루 평균 35건으로 평균 23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실적을 보였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전년도의 출동자료 분석을 통한 철저한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해 어떠한 현장에서도 최선의 임무수행 능력을 발휘하겠다. 동시에 시민들도 안전의식 확충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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