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장평초 더부살이 학생 수용에는 문제없어

문화재 부지 시굴·학교 부지매입 작업으로 재개교가 늦춰졌던 기성초등학교(교장 김영현)가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기초 토목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 1월부터 골조공사인 구체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개교 공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김범수)에 따르면 지난 11월 문화재 부지 시굴 작업이 끝나면서 사곡 영진자이온과 경남 아너스빌의 기부채납 부지매입 작업도 마무리 됐다.
일부 공용지 매입이 남아 있지만 강제수용이 가능한 부지로 학교 공사 진행에 있어서는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초는 일반교실 30학급·특수반교실 1학급·유치원교실 3학급으로 구성된 학교로 지어질 예정이다.
학생 수용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거제교육지원청은 경남아너스빌이 오는 15일부터 입주하면서 기성초 입학 예정 학생을 158명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까지 장평초등학교(교장 박영출)에서 더부살이 중인 기성초에서 수용 가능한 인원인 95명을 초과한 것이다.
이에 교육청은 신현초등학교(교장 김홍곤)와 학생 분담을 협의하면서 경남아너스빌 입주 예정자들에게 현 기성초의 상황을 설명하고 기성초·신현초 입학 여부를 설문조사를 통해 답변을 받았다.
설문조사 결과 경남 아너스빌 입주 예정자 158명 중 92명이 기성초 진학을 희망했고 52명의 입주 예정자는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진학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 미응답자인 14명을 포함하더라도 기성초 수용이 가능한 것.
하지만 교육청은 혹시라도 기성초 수용인원이 초과할 것을 우려해 기성초·신현초 간 협의를 통해 분담 입학 여부를 이달 중으로 확정 지을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많은 학생·학부모·교사들이 기다린 만큼 내년 1월까지 준공검사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불편함보다 아이들 안전을 우선시 해준 장평초교·기성초교 교사·학부모들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성초교는 사곡지구 대단위 공동주택 건립으로 급격히 증가한 학생 수를 원활하게 수용하고 초등학교 기준 학급 당 27명으로 운영 가능할 수 있도록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 1월 신설 재개교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