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정기인사, 3월말 돼야
대우조선 정기인사, 3월말 돼야
  • 거제신문
  • 승인 2016.0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안정 및 일감집중이 급선무…현 임원 41명 수준으로 맞출 듯

대우조선해양 정기 임원인사가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도 늦어질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안팎에서는 빨라도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3월 말 전후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들이 나온다. 조단위 부실사태로 인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한지 4개월여 밖에 안 되는 데다, 올 상반기 중 인도해야 할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등도 많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달이나 오는 2월 중에는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지 않은 상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6월에서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던 만큼 앞으로는 인사시기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다음 달까지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수 없는 이유로 조직 안정화 및 인도예정 일감 집중 등 두 가지가 거론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2분기 3조원대의 적자를 신고한 이후 8월 말 기존 조직을 30% 줄이고 보임자 40%를 교체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이 시기를 전후해 부실책임을 물어 기존 55명이었던 임원수를 41명까지 줄이기도 했다. 10월 말에는 20년 이상 장기근속자 3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 모든 것이 이뤄진지 불과 4개월여다. 인사는 소규모이더라도 조직 재정비를 의미하는 만큼 충분한 여유를 갖지 않고 또 다시 인사를 실시하게 될 경우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송가 반잠수식 시추선 4호기 및 페트로나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등 1분기 중 인도해야 할 프로젝트와 공정이 많은 것도 당장 인사에 집중할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더욱이 상반기에는 다동 사옥 등 비핵심 자산 매각작업도 마무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내부에서는 주총이 열리는 3월 말에서 지난해와 같은 6월 사이를 유력한 인사단행 시기로 보고 있다.

인사가 단행된다 하더라도 이미 조직개편 내지 인사이동이 수시로 단행됐던 만큼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