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개설만하면 주차장으로 변신
도로 개설만하면 주차장으로 변신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7.10.18
  • 호수 1
  • 1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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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앞 도시계획도로 양방향 주차로 교행 불가능
▲ 삼성조선 사원아파트 앞 도로가 양방향 주차 차량으로 교행조차 불가능,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

장평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최근 임시 개통된 삼성조선 사원아파트 앞 복개도로(도시계획도로 중로1-6호선)가 양방향주차 차량으로 교행조차 불가능, 무용지물 도로로 전락하고 있다.

삼성조선이 공사를 맡아 거제시에 기부채납하게 될 이 도시계획도로는 길이 4백95m 폭 20m 도로로, 이 가운데 한쪽 방향인 폭 10m 도로를 지난 추석 전 임시 개통했다.

그러나 개통하자마자 양방향 불법주차 차량들이 도로를 점령, 사실상 2차선 도로가 교행조차 불가능해지며 일대가 주차장화 돼 가고 있다.

초보운전자라고 밝힌 김모씨(여·34·신현읍 장평리)는 “복개도로 개통으로 출퇴근길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좋아했는데 양방향 주차로 오히려 예전보다 도로 폭이 좁아져 이제는 아예 진입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최근 개통된 롯데인벤스아파트 앞 도로도 마찬가지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도로가 불법주차 차량으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찰서 등과 협의를 거쳐 이 도로에 대한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교통지도·단속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성숙된 주차의식이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 도로에 불법주차된 차량 대부분이 삼성조선 근로자들의 차량”이라며 “기업 차원의 주차질서 지키기 운동도 벌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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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동 2007-10-18 23:10:15
대부분이 삼성조선 근로자들 차량이 어쨌다는 얘긴지 모르겠다
삼성에서 기업차원의 주차질서 지키기 운동은 사내에서 충분히 하고 있으며 사외에서도 법을 지켜달라고 당부하는 것 으로 알고 있다. 그걸로 민간회사에서 할일은 다했다고 본다. 사외에서 일어난 일을 회사에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 시관계자는 당신들이 할일을 민간회사에 떠 넘기는 직무유기 더이상 하지 말고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삼성조선 직원 탓하지말고 무차별로 단속해라.
제대로 하기싫으면 괜히 남핑게 대지말고 입다물고 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