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중학교 총동창회 제27·28대 회장 이·취임식 및 연중장학재단 제8·9대 이사장 이·취임식이 지난 15일 고현동 수협뷔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초중학교 7회 졸업생인 옥삼수 시의원과 15회 졸업생 윤부원 시의원 등 졸업생 200여명이 참석해 새해 덕담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선·후배들과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나눴다.
무대 정면에는 2015년의 연초중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이는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이 동문 선배들을 위해 만든 영상이라 의미를 더했다. 상영된 영상에는 그동안 바뀐 학교 경관과 함께 즐겼던 총동창회 체육대회 모습 등이 담겨져 있어 식전 분위기를 띄웠다.
제27·28대 총동창회장 이·취임식에서 11회 졸업생인 옥정석 이임회장은 "서울에서 살다보니 모교 행사에 많이 참여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 이 자리를 빌어 나를 대신해 열심히 뛰어준 11회 동기들과 지원해준 10회 선배들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모교가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 동문인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옥 전 회장으로부터 동창회기를 넘겨받은 이신규 취임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동창회를 찾아와준 동문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취임 기간 동안 동창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취임회장은 각 기수 별 동창회 참여 독려와 32~35회 졸업생들의 활발한 활동 독려, 연중장학재단의 위험요소를 줄여 장학사업 활성화 방안 논의, 연중 60년사 기록물 편찬 마무리 등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옥 전 회장과 박재형 총동창회 운영위원장은 2년 동안 동창회를 이끈 노고로 총동창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연초중 이종식 교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연초중 김양숙 교감은 격려사를 통해 "20~30대 때 9년 동안 연초중에서 교직생활을 할 때도, 지난해 연초중에 다시 부임하면서도 많은 동문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학교 환경은 많이 변했지만 동문들의 학교 사랑은 변하지 않아 동문들의 애교심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모교에 큰 힘이 되는 동창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삼수 시의원은 축사에서 "많은 선배들 사이에서 앞에 선 게 부끄럽다"며 "총동창회를 할 때마다 많은 선배들의 덕담을 들을 수 있어 뜻 깊다. 이 뜻 깊은 시간을 보다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동문들이 연임을 바라는 회장이 되길 바란다"며 박수를 보냈다.
연초중학교는 1955년에 개교해 76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1972년 임시동창회를 거쳐 1976년 정기총회를 가졌다.
지난 2014년 개교 60년을 맞아 총동창회 60년사 발간추진준비위원을 구성 연초중학교 60년사 기록물 편찬을 진행 중에 있다. 서정원(현 수원삼성 감독)·윤일록(현 축구국가대표) 등 축구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한 축구명문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