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충혼시설 정비사업 나선다
시, 충혼시설 정비사업 나선다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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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동 봉안각 신축·충혼탑 보수…둔덕면 충혼묘지 시비 5000만원 투입

▲ 고현동에 위치한 충혼탑과 봉안각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고현동 봉안각과 충혼탑, 둔덕면 충혼묘지에 대한 정비작업이 착수된다.

거제시에 따르면 고현동 산 59-7번지에 위치한 봉안각은 1983년도에 지어져 건물이 많이 노후화 됐다. 그동안 보수공사를 통해 보완해왔지만 지붕 끝의 자재들이 떨어지는 등 신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시비 2억을 들여 봉안각 신축 및 충혼탑 보수를 결정했다.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를 시작해 상반기 내에 완료할 계획으로 본 공사는 6월6일 현충일 기념행사가 끝나는 대로 착공해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고현동 향군회관 앞의 6.25 참전기념비와 고현동 월남참전기념비를 충혼탑 주변으로 이전해 비군 단지를 조성한다. 거제시체육관 옆에 위치했던 호국무공수훈자 전공비는 이미 이전이 완료됐다.

▲ 둔덕면 충혼묘지

또 둔덕면 술역리에 위치한 충혼묘지도 정비된다.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낡고 깨진 계단부분과 묘역 주변 정리를 한다.

시 주민생활과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정신을 기억해야 하는 만큼 주변정비도 중요하다"며 "오랜 시간 봉안각 신축에 관한 건은 논의가 돼 왔으나 올해 예산을 확보해 진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충혼탑이나 충혼시설을 방문할 시 호국영령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시설물을 훼손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현동에 위치한 충혼탑은 한국전쟁 당시 산화한 1056위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1972년 8월 착공해 1973년 준공했다. 충혼탑 뒤편에는 1056위의 호국영령을 모신 봉안각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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