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한 곳 추가…10개소까지 늘려 6차 산업 디딤돌 목표
거제시농촌교육농장(이하 교육농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15년 농촌교육농장 총 방문객은 90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과는 비슷하지만 2013년 보다 1.3배 늘어난 수치로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거제시는 이 분위기를 몰아 총 10개소의 농촌교육농장을 확보할 목표다.
교육농장이란 농촌진흥청과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가 연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교육농장은 학교 교육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존의 수확하고 먹는 단순 체험 일회성 체험농장과는 구별된다.
또 학생과 방문객에게 2회 이상의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주안점으로 둬 농촌에 대한 다원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교육농장은 거제곤충 교육농장과 수림농촌 교육농장이 2009년 문을 연 이후 2010년 산속대나무 교육농장과 버섯아이, 2013년 꽃과농부 교육농장과 둘래야다움채, 2015년 거제블루팜 교육농장이 선정돼 총 7개소가 운영 중이다.
교육농장에는 최초 25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교육농장 전체 수익금은 2015년 총 2억3402만원으로 집계돼 2013년 총 수익 1억668만원에 비해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거제시는 오는 22일까지 신청을 받아 교육농장 1개소를 늘릴 계획이다. 사업비는 2500만원이 지원되고 도비 50%·시비 50% 비율이다.
신청대상은 농업인 자격을 갖춘 농가 또는 영농법인체로서 부부 및 가족이 협력해서 운영할 수 있는 농가를 우선 선정한다. 또 체험학습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이수했거나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거제시는 교육농장이 경남에서 매우 활성화 된 곳"이라며 "이 점은 올해 1개소 추가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고, 농촌과 도시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거제시 교육농장은 평균연령이 45세로 경남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작목 다양화와 규모확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 각 농촌교육농장은 2015년 11월 거제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식적인 교과연계 교육활동에 착수하고 있다. 또 거제시는 내년 팜파티 행사를 개최할 농가도 신청받을 계획이다. 거제시는 2016년 국비 5000만원을 확보해 각 농가당 500만원씩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