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9일 장승포동과 마전동 통합발표 이후 세부실시계획 일정이 잡혔다.
거제시는 현재 통합동 임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장승포동 주민센터 리모델링 계획 확정작업에 착수했고 오는 3월 열릴 임시회를 통해 정식 조례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는 통합동 개소식을 시작으로 마전동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하지만 신청사 부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오지 않았다.
장승포동과 마전동 통합은 행정자치부의 소규모 행정동 통합 지침에 따라 1998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주민반대에 부딪혀 2차례 거제시의회에서 부결되는 등 오랫동안 실현되지 못했다.
거제시는 주민의견 수렴과 주민설득을 통해 지난달 9일 열린 제180회 거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개 동을 통합하는 조례안을 원안가결, 2개 동 통합을 이끌어낸 상태다.
2개 동 통합작업은 최근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다. 거제시는 현재 동 통합 주민홍보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급 단체 정비작업 중이다. 각급 단체 정비는 주민들의 의사가 전적으로 작용하는 작업이다. 거제시 행정과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안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오는 2월부터는 통·반 개편 및 정원 조정을 위한 조례 개정작업에 착수한다. 해당 조례는 오는 3월 거제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장승포동 주민센터가 임시청사로 이용되고 마전동 주민센터는 민원사무와 사회복지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원만 잔류해 통합에 따른 주민 불편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남는 공간은 주민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장승포동 주민센터 리모델링 방안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내달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통합동 인센티브 활용계획이 마련되고, 오는 3월 마전동 주민센터 리모델링이 확정된다.
또 4월부터는 본격적인 시스템 재정비에 돌입한다. 주민등록시스템을 변경하고 인감대장 등 각종 공부가 정리된다. 또 지역번호가 조정되고 통합동 예산이 편성 돼 안내표지판과 현황판도 이때부터 바뀌게 된다.
한편 신청사 부지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다만 지난 11월 거제시 발표에 따르면 통합동 청사 신축 시 소재지는 현 마전동 구역을 우선 고려하고 경상남도 항만관리소 부지를 포함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부지 부족으로 인한 일부 매립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차후 능포동도 통합될 시 3개동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된다.
거제시 행정과 관계자는 "동 통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통합이다.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며 "행정도 두 팔 걷고 숙원사업이 문제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