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 상수관로 공사, 도대체 언제 끝나나
상동 상수관로 공사, 도대체 언제 끝나나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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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시기 3달 연기되면서 시민 불편 가중
하루 작업시간 6시간, 작업구간 20m 불과

▲ 백병원 입구에서 상문동주민센터 인근까지 이어지는 상동 상수관로 공사가 경로변경과 통행량 문제 등으로 인해 준공이 3달 연기되면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상동지역 상수관로 공사가 준공이 연기되면서 주민과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상동지역 상수관로 확장공사는 지난해 6월 시작해 12월19일 준공될 계획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돼 오는 3월까지 공사가 계속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도심지 차량소통과 주변 민원 등으로 공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상동지역 상수관로 확장공사는 상동동 487번지 일원에 배수관로 1622m, 송수관로 98m 등 총 1720m 구간에 이뤄지고 있다. 백병원 입구에서 상문동 주민센터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사업비는 2억5000만원이다. 현재 공정률은 60%로 약 1㎞ 구간이 임시포장 돼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공사로 주변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식당 앞에서 공사가 이뤄지는 것은 매출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먼지 발생과 소음으로 손님들의 발걸음이 당연히 줄어들고 차량 소통도 좋지 않아 악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량뿐만 아니라 오토바이의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해당구간에서는 지난해 9월 오토바이 운전자가 넘어져서 2주간 입원했고 추가로 2주 동안 외래진료를 받아야만 했다. 당시 도로에 수십개의 천공이 뚫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의 표지판 설치가 미흡해 본지 1159호(도로에도 안전에도 '구멍 숭숭')에서 지적한 바 있다.

공사구간은 농수산물유통센터 앞 도로도 포함된다. 해당 도로는 2014년 하루 평균 차량 3만8827대를 기록해 거제시에서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도로 중 한 곳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점은 안전문제뿐만 아니라 공사 지연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상수관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차량소통이 많은 도심지 도로 구간 작업량은 하루 20m에 불과하다. 또 출·퇴근 시간에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루 작업시간이 약 6시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기간 연기의 다른 이유로는 유통센터 앞 지하매설물이 많아 공사 구간 변경이 불가피해 노선이나 사업량 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공사 관계자는 "유통센터 앞 일부 구간에는 상수관 확장공사가 미뤄지거나 노선변경이 있을 수도 있어서 지금 당장에는 공사가 진행될 수 없다"며 "주민들이 조금만 참아준다면 준공이 더 빨리 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 상하수도과 관계자는 "공사 기간이 연기되면서 주변 민원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구간의 차량소통이 많고 하루 작업시간도 짧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공사기간 단축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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