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리트체육 통합, 거제는 언제쯤
생활·엘리트체육 통합, 거제는 언제쯤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6.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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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통과…진주·김해 통합 완료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이후 방안 수립할 듯

오는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될 예정인 가운데 거제시생활체육회와 체육회의 통합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통합체육회 출범이 가시화 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법령 제33조의 '대한체육회'가 '통합체육회'로 개정됐다.

통합체육회의 역할에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스포츠클럽 및 체육동호인조직의 활동 지원, 생활체육 진흥에 관한 조사 및 연구, 전문체육과 생활체육과의 연계 등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 교육문회체육관광위원회는 풀뿌리 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처우개선,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교류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육회 통합은 지역 체육회 운영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자체로부터 받는 지원금에 대한 예산낭비 논란도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제시가 지난해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운영에 지원한 금액이 각각 1억7300만원과 1억4900만원 이었으며 각 체육행사 지원금은 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남에서는 진주·김해·산청·거창·함안·합천 등 6곳이 이미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시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거제시도 이미 체육회별 중복되는 종목은 대부분 통합돼 운영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통합에 대한 방안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법률이 바뀌었으니 올해 중으로 통합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3월까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되는 것을 지켜보고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거제시생활체육회 45개 종목과 체육회의 27개 종목 중 야구·농구·배구·태권도·유도·검도 등 13개 종목은 통합돼 운영 중이다.

한편 양 체육회 통합작업에는 해산이 선행돼야 하고 또 회장선출과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성격차이 등으로 갈등 발생도 예상된다.

김해와 진주는 지난 2013년 체육회 통합과정에서 내부마찰을 겪었고 사천은 2012년 통합체육회가 출범됐으나 사무국과 인력통합이 불완전해 결국 작년에 분리됐다가 올해 다시 재통합이 진행되고 있다.

거제시체육회도 통합에 대한 별다른 계획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거제시에서 양 체육회 통합방안이 마련되면 거제시 특성을 반영해 효과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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