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관계자 "2만리터 물차로 수시 청소중"

오비부두 준설토 투기장에 거제시 아파트 공사에서 발생한 흙이 집결되면서 먼지와 돌덩이 등으로 주민들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오비부두 준설토 투기장에서는 최근 호안접안 위반이 5건이 적발되는 등 불법행위도 발생했다. 업체 측은 작업 시 발생하는 먼지 및 돌덩이 처리를 위해 신경 쓰고 있지만 넓은 면적을 한 개 업체에서 관리해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오비부두는 지난 2006년부터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의 허가로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에 쓰일 골재 하치장과 대형트럭 차고지도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총 면적은 3만5593㎡로 바지선 두 척이 입안해 흙을 진해 용원 산업단지로 나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바지선 두 척이 실어 나르는 흙 규모는 3000~4000㎥이다.
주민 A씨는 "오비부두 근처는 공단에 물건을 실어 나르는 대형트럭과 흙을 운반하는 덤프트럭 등 승용차보다 대형차들의 운행이 많은 곳으로 도로상태가 항상 좋지 않다"며 "최근 흙 반입량이 늘었는지 도로에 흙과 돌덩이가 많이 떨어져 있어 차량 운행에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준설토 반출 작업을 맡고 있는 성은건설 관계자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표이사 이모씨는 "오비부두에는 고현항 매립 시 사용되는 골재와 트럭 차고지도 같이 운영되고 있지만 내·외부 청소임무는 온전히 성은건설에서 전담하고 있어 힘이 부친다"면서도 "2만 리터 물차로 매일 도로청소가 이뤄지고 있고 세륜기도 정상가동 되고 있다. 주민들 피해가 없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항만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오비부두의 실질적인 관리권한이 고현항 재개발 사업자인 거제빅아일랜드PFV로 넘어갔지만 불법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부두 호안 보호를 위해 허가된 위치가 아닌 곳의 접안을 특별 단속하는 중이다. 불법행위 단속 경고 현수막을 오비부두에 설치할 예정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