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전후해 제20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지역 민심잡기에 열중했다.
새누리당 김한표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옥포중앙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이어 지난 4일에는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조선경기 침체로 시민들의 고생이 크다"며 "앞으로도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염용하 예비후보는 지난 5일 고현 전통재래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을 만나 인지도 쌓기에 주력했다.
이날 염 예비후보는 시장상인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염 예비후보는 "시장 경제가 살아나려면 결국 거제 전체의 경기가 살아나야 하고 그러자면 거제의 주력 산업인 조선 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관광산업 같은 새로운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면서 "전통시장의 강점을 찾고 홍보하려면 정부예산을 좀 더 많이 배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진성진 예비후보는 지난 7일과 8일 민족의 대명절 설날을 맞아 거제시 종합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두 아들과 함께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맞았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명절맞이 설날 떡국나눔 행사에 참여해 지역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진 예비후보는 "순간이 아닌 지속적 복지와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찾아가는 복지거제를 만들겠다"면서 "거제가 자랑스럽고 풍요로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청렴한 일꾼이 돼 꼭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삼성오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신현·옥포중 졸업식에 참석해 학부모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옥포 전통시장을 방문해 설명절 제수 준비로 시장을 찾은 시민과 중소상인들을 만났다.
변 예비후보는 "거제경기불황의 직격탄을 중소상인과 서민들이 가장 먼저 받고 있다"며 "조선협력업체 일자리안정 특별구역 지정을 통해 일자리 안정에 주력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정비하는 등 서민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길종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거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 배식봉사활동을 했다. 또 학교 졸업식과 대우조선해양 현장 노동자 모임 등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역 어르신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선되면 말 바꾸는 괘씸한 정치에 불신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아직도 일 하고 싶은 어르신들이 많은 만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생 이모작 사업'을 정책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