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부 190만㎡ 증가…배후부지 활용키로
SPC 설립변경 협약 오는 3월까지 연장

거제시는 지난달 2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부지를 381만㎡에서 571만㎡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해면부 면적은 동일하고 육지부 면적이 기존 44만㎡에서 337㎡로 증가됐다. 거제시는 토취장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국가산단 부지에서 인근지역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국가산단 부지는 사등면 사등리 12번지 일원과 사등면 사곡리 산50번지 일원 2곳이다. 이는 작년 11월 국가산단 건설투자자 공모 내용에도 예정사항이라고 밝혀 이미 계획 돼 있던 내용으로 풀이된다.
추가 부지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정해지지 않았고 기숙사나 산지의 경우 토취장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1조3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인상 책정됐다.
거제시는 국가산단 부지면적 확대를 통해 산업체 입지를 더 용이하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가산단에 입주할 실수요기업은 총 36개 사(社)가 출자완료 됐고 산업용지 신청면적은 총 246만㎡이다.
거제시는 적어도 50개 기업을 확보할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산단 부지의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구성 돼 심의 중이고 오는 3월까지 건설투자자를 추가 참여시켜 SPC 설립을 변경할 계획이다.
SPC 최종구성안에 따르면 거제시·한국감정원·금융권·실수요조합·건설사 컨소시엄 5자간 협의체로 이뤄진다. 건설사 컨소시엄은 작년말께 SK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거제시는 자본금 6억원을 투입해 SPC에서 20%의 지분을 갖게 되고 보상업무를 총괄하게 될 한국감정원은 지분률 10%이다.
대출과 자금관리를 맡은 경남은행은 10%, 건설투자자 SK건설 컨소시엄은 30%, 실수요조합은 30%의 지분률을 갖는다. 차후 실수요조합과 건설사 컨소시엄 지분은 통합 돼 총 60%로 운영될 전망이다.
작년 거제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지난 1월까지 건설투자자와 협의를 완료하고 협약을 체결하기로 계획을 잡았으나 최근 3월까지로 협약기간을 연장했다.
연장 이유에 대해서 거제시 국가산단추진과 관계자는 "당초 협의 일정 계획을 수립할 때 지난해 현대산업개발과 협의했던 기간을 기준으로 한 달로 잡았지만 당시는 SPC가 없었던 상태였고 지금은 사업협약과 주주협약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한 달 만에 완료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며 "현재 협의는 실무협상단에서 안이 나온 상태로 각 업체별로 내부 검토 중이다. 오는 3월초까지는 SPC 설립 실시협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산단 향후 계획으로는 오는 3월 산단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승인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행정절차가 통과되면 연말에는 국가산단 승인·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내년 6월 착공 돼 2020년 12월부터 단계별로 준공되고 입주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