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아카데미 제1기 무료 수강생 모집
거제에서 해녀를 양성하는 무료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거제해녀협동조합(대표 김정택)은 최근 거제해녀아카데미 제1기생을 오는 4월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거제해녀아카데미는 해녀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전국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거제해녀양성, 해녀프로그램 강사 양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거제나잠협회(대표 최영희) 소속 거제해녀와 안전요원협회, 무용협회 소속 전문가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하는 교육은 오는 5월7일부터 8월27일까지 4개월간 매주 토요일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은 해녀기초 이론부터 해녀 바로알기, 물질, 안전교육, 해녀 노래부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거제지역의 해녀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거제해녀는 장승포, 해금강, 지세포, 칠천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 수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해녀들의 고령화에 따라 400여명이었던 거제지역 해녀는 최근 5~6년 새 급격하게 줄어들어 현재는 250여명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김정택 대표는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잇기 위해 무료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면서 "이 교육 프로그램이 거제해녀를 시민에게 알리고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거제해녀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며 연계사업을 펼쳐 해녀들의 쉼터와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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