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들의 대활약 속 거제리그 개막
이적생들의 대활약 속 거제리그 개막
  • 장명상 시민리포터
  • 승인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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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스윙스·퍼펙트·포세이돈, 첫 승 신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016 거제리그가 이른 개막을 맞이했다.

유난히 선수 이동이 많았던 올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의 맹활약이 눈길을 모았다. 스토브리그 막바지 양지에서 마구마구스윙즈로 이적한 선수 출신 박민호 선수는 첫 경기에서 1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3타수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마구마구스윙즈는 팀의 주축선수였던 임현우 선수가 신생팀으로 이적한 공백을 박민호 선수로 메우며 올 시즌 2부 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돌핀스에서 팀 이름을 바꾼 퍼펙트는 브라더스와의 경기에서 활주로에서 이적한 최현달 선수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9대7로 승리했다. 박찬홍 선수와 신원식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 브라더스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고, 박찬홍 선수는 타석에서도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강호 재건을 노리고 있는 포세이돈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1부 리그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야호패밀리에 11대8로 승리했다. 포세이돈은 4회말 공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대거 11득점을 올려 역전극을 연출했다.  

포세이돈이 김병곤 선수를 공략하기 시작하자 야호패밀리에서는 거제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에이스 임오용 선수를 등판시켰지만 불붙은 포세이돈의 타격 흐름을 저지하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포세이돈은 올 시즌 특별한 선수보강은 없었지만 한층 안정된 팀워크를 선보였다. 특정 선수의 활약보다 팀플레이와 근성을 강조하는 끈끈한 색깔의 팀으로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백병원에서 야호패밀리로 이적한 오승협 선수는 투타에서 맹활약을 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고 말았다. 선수출신이 없었던 야호패밀리는 올 시즌 선수 출신 오승협 선수와 김혁 선수를 보강하고 해체된 스나이퍼의 에이스 김병곤 선수까지 영입해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거제리그는 60여개에 달하는 팀 수에 비해 야구장이 2면 뿐이어서 이른 개막을 맞았다. 거제리그 선수들이 승부에 연연하기보다 서로를 배려하는 플레이를 통해 부상방지에 신경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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