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면 도장포출신 문인화가 하경순씨

대학생을 포함해 일반부 2백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정운재 심사위원장은 “심사 결과 올해 작품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았고, 오랜만에 문인화 부문에서 대상작품이 나온 것이 고무적”이라고 총평했다.
하씨의 대상작은 국화가 피어 있는 소담스러운 시골 풍경을 화선지 위에 재현했다.
그림의 왼쪽에 ‘가을이 오면 온갖 풀이 시들지만 혹독한 서리를 이겨내고 스스로 향기를 품어 군자의 절개를 보여준다’는 황국의 미덕을 노래한 한시를 행서와 초서로 옮겨 놓은 작품이다. 대상작은 그림과 화제의 배치가 조화를 이루는 등 화면의 구도가 안정됐고, 먹의 농담을 훌륭하게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씨는 부산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특선, 대한민국서도대전 특선, 부경서도대전 우수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