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 아파트 신축공사 관련 민원 폭주
지난해 지역 아파트 신축공사 관련 민원 폭주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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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접수 민원만 824건, 전화민원 포함 1000건 이상
민원건수 1위 상문동, 뒤이어 수양·옥포동

2015년 한 해 동안 거제지역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된 민원인 1000건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축공사장이 많은 상문동의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거제시 홈페이지에 접수된 아파트 신축공사 관련 민원건수는 824건이었다. 그러나 인터넷 민원 건수는 시민신문고에 접수된 사항만 추출한 것으로 전화민원 접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화민원이 하루에 평균 2~3건 이상이라는 시 담당자들의 의견을 더한다면 1000건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공동주택을 담당하는 한 공무원은 지난해에만 신축공사 관련 인터넷민원을 121건 접수받았다.

이는 담당자의 업무 과중으로 인한 업무 방해까지 초래하고 있어 공사장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1월말 기준 거제시에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시공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23곳이다. 또 계획승인을 받고 착공하지 않고 있는 현장은 10곳, 승인 신청이 진행 중인 것도 3곳으로 확인됐다.

면·동별로 살펴보면 상문동이 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양동 99건, 옥포동 64건, 장평동 18건, 아주동 6건 순이었다. 고현동·연초면·장승포동은 각 1건씩이었다.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23곳 가운데 9곳이 지난해의 집중 민원의 대상이었다.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곳은 824건 중 99건의 현대아이파크 2차 아파트 1·2단지(상문·수양동)였다.

뒤를 이어 64건의 벽산4차 아파트(상문동), 45건의 거제더샵블루시티(상문동), 37건의 영진자이온(옥포2동), 26건의 이편한세상(옥포2동)이었다.

민원 사유 대부분이 공사로 인한 발파진동과 소음·분진 등이었다. 특히 인근 주민들에게 공사로 인한 피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갈등만 키웠다.

일부 시공사는 인근 주민들과 주말공사 자제·발파시간 조정·세륜기 설치 등을 협의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지금도 협의가 진행 중에 있는 곳도 있다. 상문동 A건설업체는 지난 해 6월부터 제기된 민원에 대한 협의가 계속 지체되면서 아직도 협의 중에 있다.

반면 옥포동 B건설업체는 6월에 제기된 민원 사항에 대해 거제시와 인근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개월 만에 마무리 지어 공사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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