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는 또다른 매력을 지닌 거제에 왜 둘레길이 안 생기는지 늘 의아했다.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6개 구간 중에서 9개나 완성됐다니 몰랐다. 칠천도에 살기에 칠천량에서 트래킹을 자주 하는데 그곳이 섬&섬길인지도 몰랐다. 홍보를 어떻게 지역주민도 모르게 할 수가 있는지 놀랍다. 특히 봄철 칠천량해전길이 얼마나 예쁜데 그것을 조성했으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건 공무원의 직무유기다. 김기란(48·하청면)
집근처에 산책로가 있어서 자주 이용하지만 이곳이 섬&섬길 인지는 몰랐다. 둘러보면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잘 없어서 지역 주민들만 이용하는 것 같다. 지역 주민들도 이름을 모르는데 관광객이 혹시나 섬&섬길이 어딘지 물어본다면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시에서 이뤄지는 형식적인 홍보 수단으로는 알릴 수 없다. TV 프로그램에 섬&섬길이 등장한다면 전국에 소문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김경윤(70·옥포동)
'충무공만나러가는길'이 섬&섬길인 줄 몰랐다. 거제의 자연환경이 좋은만큼 각 산책로를 하나의 이름으로 뭉치는 브랜드화가 필요한데 아직 미흡하다. 현재 '충무공만나러가는길' 입구에도 섬&섬길이라고 표기돼 있지 않다. 또 해안데크 여러 곳이 손상돼 있어 이 상태로는 대외적으로 알리기도 힘들다. 파손된 부분을 먼저 고치고 홍보가 이뤄진다면 좋은 관광상품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이다. 박병호(62·옥포동)
걷는 길을 조성한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가보진 못했다. 신문으로 제주 올레길과 같은 둘레길 조성얘기는 들었는데 거제 둘레길이라고 하지 섬&섬길이라 말하는 사람도 못 들었던 것 같다. 길 명칭이 섬&섬길인지 처음 들었다. 홍보가 너무 안돼 있다. 어떤 관광지든 초기 홍보비는 들 수밖에 없다. 홍보를 제대로 해야 다녀간 관광객들의 입소문이 퍼져 전국적 관광지가 되는 것이다. 안일하다, 홍보가. 장은영(47·사등면)
걷는관광·산책관광이 유행이지만 거제시 행정은 참 늦다. 거제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곳으로 조금만 활용한다면 큰 명성을 쌓을 수 있다. 지금 섬&섬길은 시민들도 잘 모르고 있고 파손된 곳도 많이 있다. 시설수리는 하되 예산절약을 위해 다시 보수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튼튼하게 재시공해야 한다. 거제시 입구에 홍보게시판 설치·산책로 안내판에 섬&섬길 표기 등 다양한 홍보도 이뤄져야 한다. 서영수(70·옥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