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시장서 오는 9월 잔치한마당 열린다
옥포시장서 오는 9월 잔치한마당 열린다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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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난달 23일 13개 전통시장 선정
예산지원금 1000만원, 단발성 행사 우려

오는 9월 추석을 맞이해 옥포중앙시장에서 전통시장 잔치한마당이 열린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가 올해 처음 실시하고 전통시장 방문객 유치증대 및 활력증강을 위해 기획된 것이다. 거제시는 거제사랑상품권 경품 추첨식과 연계해 명절 특수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1월 전통시장 잔치한마당 사업 공모를 실시했고 총 11개 시·군의 19개 시장이 공모에 참여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경남지방중소기업청·경상대학교 관계자와 경남도 경제정책과장이 소속된 경남도 평가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제출된 사업에 대한 선정심사를 거쳤다. 선정기준은 효과성·기여도·작품성·필요성·타당성·지자체노력도로 구분돼 고득점 순으로 사업대상 선정됐다.

거제시는 '옥포시장 한가위 한마당 잔치'(이하 옥포시장 한마당 잔치)라는 이름으로 공모에 뛰어들었고 지난달 23일 잔치한마당 사업에 선정됐다.

옥포중앙시장을 비롯해 양산남부시장·상가의 '따뜻한 봄의 선물', 지리산함양시장의 '구석구석 Big 페스티벌', 통영서호시장의 '2016년 전통시장 잔치한마당 축제', 고성공룡시장의 '경남 공룡 전통시장 잔치한마당' 등 13개 시장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1000만원으로 도비 500만원 시비 5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도비 최고 3600만원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시장 상가 수 대비해 도비 지원금이 정해졌다. 65개 점포를 보유한 옥포시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금이 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옥포시장 한마당 잔치는 풍물패·장기자랑·장보기·할인행사·추첨권 행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계획돼 있고 구체적인 사업방안은 옥포시장 상인회와 협의해 일정과 행사구성을 조정한다.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과 관계자는 "지역특성을 살려 관심을 끌고 거제사랑상품권 추첨식도 연계해 상품권 홍보도 동시에 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 중"이라며 "방문객 참여형 축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 지원 사례를 봤을 때 성과가 미미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을까하는 지적도 있다. 전통시장 매출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고 지원을 받았던 시장도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여론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상남도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고객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전통시장의 활력회복과 매출 확대에 기여하겠다"며 "올해 첫 삽을 뜬 전통시장 잔치한마당 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이 될 수 있게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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