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상습 불법유턴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거제지역 상습 불법유턴 지역은 국도14호선 아주동에서 옥포동 방향 성지중학교 버스정류장 맞은편, 상문동 삼오르네상스 앞 교차로, 독봉산 웰빙공원 앞 고현천로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성지중 버스정류장 앞과 고현천로는 약 70m만 직진하면 유턴가능한 도로가 설치돼 있음에도 좌회전 신호나 차량 통행이 없는 틈을 타 불법유턴이 행해지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오전·오후 시간대 초·중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되고 있어 학생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교통법상 유턴은 폭 9m의 편도 3차로 이상에서만 가능하지만 불법유턴 상습지역인 3곳은 편도 2차로다.
차량통행이 많은 국도14호선 성지중 버스정류장 앞의 경우 10분에 2대 꼴로 불법유턴이 행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불법유턴에다 신호위반까지 겹치면서 사고발생도 빈번한 상습 교통사고 구간으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고현천로 구간의 경우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시선유도봉이 파손된 곳에서 불법 유턴이 발생하고 있다. 다른 2곳에 비해 발생빈도는 적은 상태지만 봄철 웰빙공원을 찾는 이들의 안전예방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문동 삼오르네상스 앞 교차로는 출·퇴근 통근차량들의 불법유턴 장소다. 양방향 차량통행량이 적어 사고위험 노출은 많지 않지만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기 위해 개설된 2차선에서 반대방향 1차선으로 넘어가면서 삼거마을에서 내려오는 차량들이 급정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상습 불법유턴 구간을 수시로 단속해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