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선, 김한표·양병민 2파전
새누리 경선, 김한표·양병민 2파전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6.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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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민참여 여론조사…오는 17~18일께 확정
진성진 예비후보, 공관위에 이의신청 후 경선참여 포기
무소속 출마 등 앞으로 거취, 기자회견 통해 밝힐 계획

김한표 현 국회의원과 양병민 하나금융경제연구소 고문이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를 결정하는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한다.

여론조사는 100% 국민참여 방식이며, 지난 13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최종 공천자는 오는 17~18일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경선대상자로 선정됐던 진성진 변호사는 경선포기를 선언했다. 진 예비후보의 전격적인 결정으로 별다른 변화와 화제없이 진행될 것 같았던 이번 총선판이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진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당 공관위가 뇌물전과로 공천신청자격이 없는 김한표 의원을 경선후보로 선정한 것은 명백한 당규위반"이라면서 "지난 11일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 예비후의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계파 간 갈등, 후보자 등록일정 임박 등 다양한 문제점이 겹쳐있어 공관위가 이번 결정을 번복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진 예비후보는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오직 거제발전과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는데 작은·벽돌하나 놓으려는 일념 뿐"이라며 "거제를 위해 지난 12년 동안 준비해 온 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도하차가 아닌 총선 완주에 대한 무게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진 예비후보의 경우 새누리당 경선후보로 정해졌지만 경선 참여에 따른 확약서에 서명하지 않고 경선 참여를 포기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이 가능하다. 

앞으로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진 예비후보는 "당원과 시민들에게 밝힌 것인 전부"라면서 "빠른 시일 내 기자회견을 갖고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진 예비후보 측은 지난 11일 오후 3시까지 납부해야하는 경선 여론조사 기탁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은행 마감시간이 지나자 새누리당 공관위는 진 예비후보의 경선포기를 김한표 예비후보와 양병민 예비후보 측에 알리고 추가기탁금을 납부하라고 통보했다.

진 예비후보의 갑작스런 결정에 김·양 두 예비후보는 추가 기탁금을 납부하고 100% 국민참여 여론조사로 경선방식을 합의했다.

김한표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입당 이후 온갖 비방과 흑색선전에 시달렸지만 참고 또 참으며 오늘까지 견뎌왔다"면서 "앞으로도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거제발전을 위한 일만 생각하며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병민 예비후보는 "그동안 타 예비후보들보다 활동이 적었지만 당 공관위에서 경선 기회를 준 것은 본선에서 표의 확장성을 염두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긴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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