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진희)는 지난 7일 결혼이민자·중도입국자녀·외국인·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2016년도 한국어교육 정규과정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개강식에는 130여명의 교육생이 참석해 수준별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종합적인 배치평가가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한국어 실력을 평가받고 기초반에서 4단계 정규과정에 편성돼 앞으로 1년간 수준별 집합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어교육 정규과정을 이수한 이민자는 법무부에서 진행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자와 동일하게 귀화신청 시 필기시험 및 면접심사 면제, 국적취득 심사 대기시간 단축 등의 혜택을 부여 받는다.
지난 한 해 동안 실시한 한국어교육에는 정규반 6개반 총 600시간, 203명의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중도입국자녀가 한국어교육에 참여했다.
개강식에 참석한 한 교육생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융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한국어를 배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교육과정을 잘 이수해 올바른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은 "한글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며 "수준별로 교육과정이 잘 이뤄져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한국어교육은 체계적인 한국어 학습을 통해 한국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면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의 원만한 의사소통으로 조기적응 및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규과정 외에도 접근성이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해 외곽지역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한국어능력시험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교육 외에도 원거리지역 결혼이민자를 위한 방문교육과 다양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창업교육, 통·번역서비스, 상담 및 멘토링 사업, 남편 서포터즈사업, 다문화가족 자녀 주말공부방, 지구촌 다문화 이동도서관, 다문화가정 산모도우미, 이중언어 환경조성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중도입국자녀·외국인·북한이탈주민일 경우 간단한 센터 회원등록 후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