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모니터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곳곳의 위험한 곳 보고하면 뭐 하나요. 안 바뀌는데…."
동부면 주민 강모씨는 안전 모니터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안전 위험지역에 대해 여러 건을 보고했으나 일처리가 늦거나 시설이 개선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다.
강씨가 지적한 곳은 총 3건으로 △동부면 산촌리 761번지 일원의 방파제 울타리 파손 △동부면 산양리 639-3번지의 도로 파손 △과속방지턱 신설에 따른 표지판 미설치 등이다.
산촌리 761번지 일원의 방파제 울타리는 일부가 떨어져 나가 바다가 훤히 보인다. 거제면 오수리와 맞물린 곳으로 바다를 간척사업으로 메웠다. 또 이곳은 매년 4월 개최되는 거제사랑 한마음 걷기대회 코스 중 일부로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김씨가 지적한 산양리 639-3번지는 도로 하부에 구멍이 생겨 방치돼 있는 곳이다. 길 옆 하부의 괴어있는 돌이 유실되면서 도로하부에 틈이 생겼다. 김씨는 수개월 전 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직 그대로다.
김씨는 "지난해 과속방지턱이 망치마을에서 동부로 향하는 길에 생겨 과속운전 예방효과를 보고 있지만 과속방지턱을 알리는 교통표지판은 설치되지 않아 운전자 입장에서는 큰 불편이 있었다"며 "이 문제도 시에 여러번 제기했으나 과속방지턱 개설 후 6개월이 지나서야 표지판이 설치됐다"고 말했다.
또 "최근 장평지역에 무단횡단 사망사고 이후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것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행정은 구시대적"이라며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는 행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