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조기 개설, 경상남·북道 손잡았다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설, 경상남·북道 손잡았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6.0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선 경유 기초자치단체장 기재부 2차관에 '강력 건의'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설을 위해 철도 노선을 경유하는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기초자치단체장들이 힘을 모았다.

남부내륙철도 노선 경유 기초자치단체 시장·군수들은 지난 1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기획재정부 송언석 2차관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남부내륙철도 노선 경유 경남·경북의 기초자치단체장들과 정부고위 관료의 공식적 첫 만남이었다. 경남도 박유동 서부권개발본부장을 비롯해 권민호 거제시장, 하창환 합천군수, 오영호 의령군수, 최평호 고성군수, 송병권 진주부시장, 정연재 통영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날 경남·경북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은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의 중간점검에서 나타난 운영 및 편익산정의 비합리적인 부분 등 제반 문제점에 대해 적극 수정·보완해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원주~강릉선 철도사업, 전라선 복선전철, KTX호남선 등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비용편익분석)가 상당히 낮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추진된 사례와 같이 남부내륙철도 건설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방의 SOC사업의 경우 현재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에서는 B/C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관련 제도개선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이번 노선 경유 기초자치단체장들의 기재부 2차관과의 면담은 철도 건설로 낙후된 남부내륙지역의 발전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룩하자는 경남·경북도 지역주민들의 의지를 모아 손을 맞잡고 추진하는 첫 사례로 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사업은 1966년 11월9일 '김삼선'이란 이름으로 기공식까지 하고도 착수되지 못했다. 남부내륙철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약 5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천~거제간 총 170.9㎞ 고속화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4년 2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한 이후 2014년 8월 1차 점검회를 거쳐 2·3차 점검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4차 점검회의를 앞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