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민들의 독봉산 롤러스케이트장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독봉산 롤러스케이트장 이용객은 총 7757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4월부터는 인라인스케이트 무료강습도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주변시설 관리와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독봉산 롤러스케이트장은 고현동 산 8-5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고 전체 면적 9148㎡로 지난해 7월 개장했다. 건립에 투입된 예산은 총 22억5000만원으로 국비 2억5000만원, 도비 10억, 시비 10억원이었다.
독봉산 롤러스케이트장 첫 달 이용객은 518명으로 시작했다. 개장 다음 달은 대한롤러경기연맹이 주최하고 경상남도롤러경기연맹이 주관한 제34회 회장배 전국 학교 및 실업팀대항 롤러경기대회가 열려 총 4302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2월에도 307명의 이용객이 다녀갔다. 이는 월평균 1293명으로 하루 평균 43명꼴이다. 이용요금은 무료이고 화·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인라인 스케이트 무료강습도 실시한다. 강습은 매주 목요일과 첫째·셋째 일요일에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사는 재능기부로 강의를 진행하고 전화 및 현장 접수로 참가할 수 있다.
반면 주변시설 관리부족 지적도 있다. 고현동 김모씨는 "국기게양대 주변 하천 쪽 아스팔트가 갈라졌다. 또 롤러스케이트장 공사를 하면서 독봉산 쪽에 설치된 나무 데크가 사용불가 상태로 방치 돼 있다"며 "지난 3일에는 웰빙공원과 경기장에 공급하는 수도관이 파손 돼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산책 중인 이모씨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사곡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강습을 받은 적은 있는데 독봉산 롤러스케이트장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평소 인라인스케이트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데 일반인까지 알리기 위해서는 홍보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운영팀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대회는 없지만 독봉산 롤러스케이트장 이용이 전액 무료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호응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관리 및 홍보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봉산 롤러스케이트장에는 자전거, 킥보드 등의 다른 기구 이용은 금지되고 안전보호구 미착용 시 입장할 수 없다. 또 우천 시와 비온 후 경기장이 젖어있을 때는 이용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