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지뢰 포트홀, 처리 어떻게 되나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처리 어떻게 되나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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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우수기 맞아 지역 내 포트홀 발생 400여건 확인
시, 2개 순찰팀 운영…불량도로 재정비 등에 13억 투입 예정

▲ 올해 거제시가 파악한 포트홀이 400여곳이 넘고 있어 시는 노면불량 노후도로 재포장 공사와 함께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진은 연초면에서 부산 방면 국지도58호선 진입로의 포트홀. 현재는 보수돼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도로 위 악마도 깨어났다. 봄철 해빙기·우수기가 도래하면서 거제지역 도로 곳곳에 발생한 포트홀이 400여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도로정비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난 4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포트홀은 즉각 정비하고 불량도로 재포장은 오는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포트홀이란 아스팔트 도로 위에 미세한 균열들이 반복되는 충격에 의해 떨어져 나가며 생성되는 것으로 깊이가 최대 10cm 이상인 것도 종종 발생한다. 또 봄이 다가오면서 아스팔트 내부에 스며든 수분이 겨우내 얼어 있다가 녹으면서 포트홀 발생이 더욱 빈번해 진다.

특히 비가 온 직후에는 포트홀에 흙탕물이 고여 운전자가 깊이를 가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차량 바퀴가 터지거나 휠 얼라이먼트가 뒤틀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도로정비 대상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면불량 노후도로 11건을 비롯해 포트홀 60곳을 발견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조사된 전체 포트홀 수는 400여 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면불량 노후도로는 고현동 3건, 아주동 2건, 연초면 2건, 옥포·거제·상문·동부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불량 등급 판정을 받은 곳은 총 6곳으로 거제교회 입구에서 신오교방향 양방향 2차로 1718m, 거제스포츠파크 인근 392m, 대우조선동문에서 두모로타리 방향 274m, 아주터널 앞 신협인근 교차로 56m, 거제옥포고등학교 인근 1417m, 상문고등학교 인근 287m 등이다.

노면불량 정비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3억원으로 현재 10억원의 예산만 확보된 상태다. 시는 부족분 3억원은 추경 예산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도로정비와 병행해 도로안전시설물 정비,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실시하고 오는 18일부터는 해빙기 대비 하천시설 보수 대상지 조사를 시행한다. 하천시설 보수는 유실된 제방·호안·수문 등 인공 구조물을 조사해 오는 28일부터 보수공사가 시작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약 1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의 이 같은 도로정비 사업에도 불구하고 연초삼거리에서 연초우체국 일원의 임시포장 구간은 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봄 관광철을 맞이해 신속한 도로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연초면 일대 임시포장 구간은 천연가스관로 공사가 예정 돼 있어 정식포장이 미뤄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조에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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