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이사장 재임, 김주명 전 밀양시 부시장 상근이사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이하 국가산단 협동조합)이 지난 16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차 정기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국가산단 협동조합 내 사업단 개설이 결정됐고 이사장 및 임원, 상근이사가 선출됐다. 또 참석 조합사들은 각 기업의 부지선정 순서와 관련 규정을 재확인 했다.
국가산단 협동조합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총 50개 회사로 이중 36개 회사는 대상사업지의 출자보증금을 납입하고 공급계약신청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유상공급 산업시설용지 1단계 분양이 완료됐다. 36개 업체 중 31개 업체가 철강 및 해양플랜트 분야의 기업이고 전기·전자 업체 3개, 바이오·나노 1개 등으로 구성됐다.
공급계약신청을 완료한 36개 업체들은 각각 대략 1만평 규모의 용지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공급가격은 평당 159만원이다. 각 기업이 부담하는 공급대금은 공사비 50%, 용지비 38%, 간접비 10%, 용지부담금 2%로 활용된다.
아직 용지 구획이 정해지지 않아 향후 필지 분배는 1순위 신청 면적, 2순위 출자 순서로 이뤄지고 접근이 용이한 필지와 그렇지 않는 필지는 평당 가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산단 협동조합은 일부 정관을 변경해 채무발생 리스크를 줄이고 효율적 경영을 위해 사업단을 신설키로 합의했다. 국가산단 협동조합의 사업단은 아파트 단지로 따지면 관리사무소 격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사장은 산업단지 조성 완료 시까지 변경할 수 없도록 정했다.
이사장은 작년 창립총회에서 선출된 부산강서산업단지(주) 및 에스씨 홀딩스(주) 손호영 대표가 이어 맡기로 결정됐다. 이사에는 이성신 신성기업 대표와 이효재 신명기술산업 대표가 선출됐다. 상근이사에는 김주명 전 밀양시 부시장이 임명됐다.
이성신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SPC에서 조합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칭찬보다는 질타를 받기 쉬운 자리에 선출돼 부담감을 느끼지만 차질 없는 사업 진행과 조합사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재 이사는 "조합사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호영 이사장은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사업이 진행되면서 앞으로 100개 이상의 업체가 조합사로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합사들의 권리는 높이고 의무는 낮추는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