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 관리비, 수월동이 제일 비싸다
지역 아파트 관리비, 수월동이 제일 비싸다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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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최근 전국 아파트 관리비 확대 공개
평균 801원…도 평균 755원 보다 6% 높아

거제지역에서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수월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동주택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아파트 1만4745단지의 관리비를 공개했다. 공동주택관리시스템(이하 K-apt)에 따르면 거제시 아파트 관리비는 수월동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주택법 시행령 제48조에 따라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과 150세대 이상의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등은 의무관리대상으로 지정 돼 각 아파트 관리자는 K-apt에 관리비를 항목별로 입력해야한다.

K-apt은 공동주택 관리정보를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아파트 관리비 정보 외에도 유지관리 및 하자담보 정보, 에너지사용량, 공사입찰정보 및 외부회계감사보고서 등을 공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작년 최초 시행된 공동주택 외부회계감사가 지난 10일 완료됐다고 밝혔지만 아직 K-apt에 등록되진 않았다.

거제시의 의무관리대상 아파트는 총 103개 단지로 현재 94개 단지가 관리비 정보를 등록 완료했고 9개 아파트는 미등록 상태다. 미등록 아파트는 고현동 e편한세상, 고려3차아파트, 능포아파트, 성수아파트, 엘리유리안 2차, 신우마리나아파트, 옥포대우사원아파트, 대한1차아파트, 일성한빛타운 등이다.

2015년 거제시 아파트 일반관리비 전체 평균은 1㎡당 801원(개별사용료·장기수선충당금 제외)으로 경상남도 평균 755원 보다 6% 높았다.

작년 12월 기준 거제시 각 면·동 아파트의 일반 관리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수월동으로 1115원으로 집계됐다. 연초면 977원, 장승포동 960원으로 뒤를 이었다. 관리비가 가장 낮은 곳은 하청면으로 488원이었다.

개별 아파트로 보면 거제에서 일반관리비가 가장 높은 곳은 고급 타운하우스라고 불리는 상동동 청목아델하임으로 1610원을 기록했다. 이는 거제시 평균 보다 2배가 넘는 금액이다.

일반 아파트 중에서는 수월동 엘리유리안 1497원, 장평동 덕진2차휴먼빌 1242원, 아주동 현진에버빌 1227원으로 차례로 높게 나왔다. 일반관리비가 가장 낮은 아파트는 아주동 덕진거제의봄프리미엄아파트로 443원으로 나타났고 아주동 광우보람맨션이 480만원, 하청면 LH아파트가 488원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관리시스템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의 공개기준면적이 공급면적으로 입력된 경우가 발생해 동일한 오류 건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후 주거전용면적으로 수정 중이라 현재 시스템이 완벽하진 않다"고 밝혔다.

아주동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관리비는 개별 아파트 특성 상 평균 보다 높고 낮을 수 있는데 K-apt 통계는 서비스 질은 따지지 않고 수치로만 등급을 매겨 양호·보통·유의·점검필요 등으로 나타내 경비원 임금 동결이나 해고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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