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시장, 공영주차장 건물 생길까
옥포시장, 공영주차장 건물 생길까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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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중기청 주차환경개선사업 신청 준비
사업 선정 고비 넘겨야…이르면 2018년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옥포시장의 공영주차장 건물 건립에 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지난 17일 옥포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중소기업청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업선정이라는 고비를 넘겨야 사업이 확정 돼 현재로는 불투명한 상태다.

옥포시장 주변에는 노상공영주차장을 제외하고 공영주차장이 하나뿐이라 주차난이 심각한 상태다. 이 공영주차장 총 35면 규모로 작년 2월 조성됐지만 주변 상권 및 시장을 이용하는 차량대수가 하루 평균 약 200대인 것을 감안하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옥포대첩로 길 가에는 이중주차가 발생하고, 심지어 즉시단속 구역인 곡각지에도 불법주차가 자주 이뤄지고 있다.

이에 거제시는 작년 12월 거제시의회 제180회 제4차 본회의에서 옥포시장 공영주차장 시설 확충계획을 발표했다. 나아가 최근 옥포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확충되는 주차장은 현재 노외공영주차장이 운영되고 있는 옥포동 530-16번지 일원 1676㎡에 지하1층, 지상3층의 주차면수 150면 규모로 건설된다. 예상사업비는 약 8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중기청은 작년 12월 '2016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지난 2월까지 신청접수를 받았다.

거제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일부로 주차장 개설을 시도했으나 내년으로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중기청 지원규정에 따라 사업이 당해 연도에 착공이 이뤄져야 하지만 중기청은 거제시 사업이 올해 착공에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내년을 기약해야 할 처지에 놓여 옥포시장 주차장 확충은 빨라야 2018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이뤄질 중기청 공모에 거제시는 시설현대화사업 분야가 아닌 주차장환경개선사업 분야로 변경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선정은 내년 초께 이뤄질 예정이다. 주차장환경개선사업으로 중기청이 지원하는 예산은 총 1001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60%를 지원한다. 2014년에는 경남도내 5개 시·군이 66억8000만원을 지원 받았다.

각 시·군에 지원된 금액 평균은 13억3600만원으로 이는 옥포시장 주차장환경개선사업 예상사업비 81억원의 60%인 48억600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다.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과 관계자는 "현재 옥포시장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심의자료를 검토 중이다. 옥포 도심지역의 주차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사업이 선정될 수 있게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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