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하수슬러지 재활용 전국 평균보다 낮다
거제 하수슬러지 재활용 전국 평균보다 낮다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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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평균 45.5%, 전국 평균 56%…2018년 소화조 준공으로 재활용 목표

거제시 하수슬러지 재활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전국 하수슬러지 재활용률은 56%에 비해 거제시는 45.5%인 것으로 확인돼 재활용 확대 추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거제시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는 소각, 자원화(부숙토 생산), 외부위탁의 방법으로 처리된다.

2015년 하루 평균 하루슬러지 발생량은 41.5㎥로 이중 45.5%인 18.9㎥는 부숙토로 재활용 되고 나머지 32.5%는 위탁처리, 22%는 소각된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하수관거 정비·하수처리시설 신설에 따라 하수슬러지도 증가 추세다.

거제시는 2016년 하수슬러지 발생량을 작년 하루평균 발생량 41톤 보다 29% 증가한 하루 평균 53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하루 평균 재활용은 18.6톤, 소각 17.8톤, 위탁처리 17.1톤이다. 하수슬러지 발생량은 느는데 반해 자원화시설 용량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올해 하수슬러지 재활용률은 34%에 그칠 전망이다.

또 자원화시설 주변 주민들의 악취 피해가 유발 돼 가동시간을 늘릴 수 없어 초과분은 위탁처리 된다. 한 해 동안 하수슬러지 위탁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8억1000만원이다.

거제시 하수슬러지 재활용률이 떨어지게 된 원인에는 자원화보다 소각위주의 시설이 설치됐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지난 2012년 하수슬러지 해양투기 금지에 따라 대체시설 설치 과정에서 자원화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하수슬러지를 건조해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소화조 2기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고 2018년 6월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처리 용량은 하루 평균 40㎥이고 총 사업비는 155억67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최근 화력발전소에서 이용 가능한 하수슬러지의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거제시는 소화조 설치를 이유로 하수슬러지 고형연료화는 보류한 상태다.

한편 거제시는 소화조 시설이 가동되기 전까지 유기성 폐기물 건조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강원도 횡성에 설치된 유기성 폐기물 건조시설을 벤치마킹해 도입한다는 목표다. 유기성 폐기물 건조시스템 설치 공간은 중앙 또는 장승포하수처리장을 이용할 예정이다.

거제시 하수처리과 관계자는 "하수슬러지 재활용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수슬러지 에너지 자립화 시설이 설치되면 재활용률을 급격히 높일 수 있고 위탁처리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적극 추진 중"이라며 "유기성 폐기물 건조시스템도 시설 시험을 위한 내용숙지 및 방향설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슬러지= 하수·공장폐수 중의 부유물질이 침전돼 생긴 침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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