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의 접수된 53건 가운데 건축 관련 민원이 17건으로 전체 민원의 32%를 차지했고, 도시계획 관련 민원이 9건(17%)으로 뒤를 이었다.
면동별로는 옥포동·일운면이 각 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현·수양동·하청면이 각 4건씩 접수됐다.
지난 2014년부터 올 2월까지 시민신문고에 접수된 102건을 살펴보면 건축 관련 민원이 24건으로 전체 민원 건수 중 23.5%를 차지했다. 뒤이어 도시계획 관련 민원이 16건, 도로 관련 민원이 12건으로 집계됐다.
건축 관련 민원 대부분은 공동주택단지 인근 주민들의 소음·환경 등 피해보상 문제였다. 건축과·환경위생과·도로과 등 관계부서들 간 협의가 필요한 문제의 경우 책임 떠넘기기식의 현상을 최소화하고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민신문고를 접했다는 김재호씨(47·옥포동)는 "전화민원으로 소음과 분진, 화물차량 운행이 감소가 안 돼 시청을 찾았지만 각 관계부서마다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행태가 보이곤 했다"며 "시민신문고를 통해 관계부서의 절충안을 마련해 일부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시민신문고 접수 건수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시민고충처리담당관 관계자는 "지난 1월 행정조직개편으로 시민고충처리담당관 부서가 신설됨으로써 전자기기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도 민원접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보완됐다"며 "올해부터 시행하는 이동신문고를 통해 시청 방문이나 인터넷 접수가 힘든 시민들도 가까운 면·동 주민센터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원 수가 많아진다 하더라도 빠르게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원창구 보완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