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신문고 2015년 한 해 53번 울렸다
시민신문고 2015년 한 해 53번 울렸다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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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비 60.6% 증가...건축 관련 민원 가장 많아

시민들의 답답함을 가까이서 듣고 해결해주기 위해 거제시에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민신문고에 작년 한 해 동안 53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시 시민고충처리담당관에 따르면 2014년 33건·2015년 53건, 올해는 지난 2월까지 16건의 민원이 시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지난해의 접수된 53건 가운데 건축 관련 민원이 17건으로 전체 민원의 32%를 차지했고, 도시계획 관련 민원이 9건(17%)으로 뒤를 이었다.

면동별로는 옥포동·일운면이 각 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현·수양동·하청면이 각 4건씩 접수됐다.

지난 2014년부터 올 2월까지 시민신문고에 접수된 102건을 살펴보면 건축 관련 민원이 24건으로 전체 민원 건수 중 23.5%를 차지했다. 뒤이어 도시계획 관련 민원이 16건, 도로 관련 민원이 12건으로 집계됐다.

건축 관련 민원 대부분은 공동주택단지 인근 주민들의 소음·환경 등 피해보상 문제였다. 건축과·환경위생과·도로과 등 관계부서들 간 협의가 필요한 문제의 경우 책임 떠넘기기식의 현상을 최소화하고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민신문고를 접했다는 김재호씨(47·옥포동)는 "전화민원으로 소음과 분진, 화물차량 운행이 감소가 안 돼 시청을 찾았지만 각 관계부서마다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행태가 보이곤 했다"며 "시민신문고를 통해 관계부서의 절충안을 마련해 일부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시민신문고 접수 건수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시민고충처리담당관 관계자는 "지난 1월 행정조직개편으로 시민고충처리담당관 부서가 신설됨으로써 전자기기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도 민원접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보완됐다"며 "올해부터 시행하는 이동신문고를 통해 시청 방문이나 인터넷 접수가 힘든 시민들도 가까운 면·동 주민센터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원 수가 많아진다 하더라도 빠르게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원창구 보완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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