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의 변화를 꿈꾸다
지역신문의 변화를 꿈꾸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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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지난달 29일 성주신문·합천신문 방문…기획취재 노하우 교류

거제신문 임직원들이 지난달 29일 경북 성주신문과 경남 합천신문을 방문해 지역방송국 사업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선정 및 기획취재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사별교류를 진행했다.

성주신문은 전국 최초로 지역방송국을 개국했고, 합천신문은 소도시에서 5000부를 발행하는 강소 언론사다. 이날 본지 임직원들은 두 언론사 방문을 통해 지역신문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다짐했다.

성주신문은 지난 2013년 성주방송을 개국하면서 지역민들에게 텔레비전을 통해 성주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뉴스를 비롯해 교육방송·다큐·축제·스포츠중계, 집안행사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성주신문사와 별개의 스튜디오 시설을 갖춰 뉴스를 자체 제작하고 성주군정 뉴스도 군청에서 위탁받아 제작하고 있다.

본지 임직원들은 성주방송의 스튜디오와 장비 구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영상편집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또 지역신문이 생산하는 컨텐츠를 방송에 적용시키는 방법과 뉴스를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의 제작에 관한 토의도 이어졌다. 3시간 동안 진행된 교류행사를 통해 지역 방송의 확대방안과 향후 교류 계획을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 

최성고 성주신문 대표는 "사실상 지역신문 구독자 중 적지 않은 수가 60세 이상 노인 세대이기 때문에 여론 수렴과 정보전달을 위해 전 계층이 지역신문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성주방송 개국은 지역신문을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게 된 획기적 계기"라며 "요즘엔 고사양 저가 장비가 많기 때문에 큰 사업비를 투입하지 않아도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4만8300명 인구를 보유한 소규모 기초자치단체이지만 1995년 창간된 합천신문은 발행부수 5000부를 자랑하며 명실상부한 지역신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신문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지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박황규 합천신문 대표는 "거제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9년 연속 선정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합천신문이 배워야할 점이 많다"면서 "함께 힘을 합쳐 지역 담론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본지 김동성 대표이사는 "이번 교류행사를 통해 지역신문의 변혁을 꿈꿀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 신문들의 좋은 사업과 취재 기법들을 서로 나누고 발전시킬 수 있게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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