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총에 유리창 구멍났다" 단순 해프닝 확인
"공기총에 유리창 구멍났다" 단순 해프닝 확인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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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지나가다 돌 튀며 발생…수사 종결

▲ 갑작스레 깨진 유리창에 총기 의심사고로 추정되던 사건이 지나가던 차량에 의해 튀어오른 돌로 인한 사고로 밝혀졌다. 사진은 사고 당시 깨진 유리창 모습.

지난달 30일 고현동 A미용실에서 발생한 총기 의심 사고가 단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도로 위에 있던 어떤 물체가 지나가던 차량에 의해 튀어 유리창이 깨져 발생한 사건이라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고현동 A미용실에서 공기총 발사로 유리창에 구멍이 뚫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장소 인근 CCTV를 통해 용의선상에 오른 차량을 수배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용의차량을 발견해 조사한 결과 차량 내부에서 총기류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사건발생 장소 주변에 주차돼 있는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사건 발생 당시 용의차량이 지나가는 순간 어떤 물체가 튀어 미용실 유리에 부딪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단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튀어 오른 물체는 돌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도로에 있던 돌이 차량 타이어에 의해 튀어 오르면서 유리창을 파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고 당시 총기 소음이 났다고 해 공기총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쳤지만 용의 차량 어디에도 총기 관련 의심 물건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과실에 의한 재물손괴로 판단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도성이나 고의성 있는 사고도 아니었고 형사처벌이 안 되는 사안"이라며 "유리 파손 피해에 관해선 경찰에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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