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미래 100년 먹거리, 신호탄 쐈다
거제미래 100년 먹거리, 신호탄 쐈다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6.0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지난달 30일 해양플랜트 국가산단계획 국토부 승인 신청
총사업비 1조8000억원 투입…산업용지는 사실상 분양 완료

거제시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에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산단계획 승인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가산단 계획은 올해 안으로 국토해양부 승인 및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승인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초께 착공될 전망이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에는 해양플랜트산업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의 연관 첨단산업이 들어설 일반 산업용지뿐만 아니라 주거·문화·교육·여가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또 남부내륙철도까지 고려한 철도 역사도 포함되고 이와 연계한 상업업무시설을 배치해 상업·업무 위주의 도시중심기능을 수행토록 계획됐다.

거제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사등면 사곡리 일원 570만㎡ 규모(육지부 234만㎡·해면부 336만㎡)로 2022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이다.

이 중 조선기자재 업체가 입주할 산업시설 용지는 전체의 약 40%인 227만㎡이고 R&D 및 엔지니어링 등 연구 및 지원시설용지는 약 30만㎡다.

실수요 조합인 부산강서산업단지(주)에 따르면 산업용지는 사실상 분양이 완료됐다. 36개 업체가 산단 용지 매입을 위해 출자보증금을 내고 입주신청을 마쳤다.

참여업체는 철강과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이 31개사, 전기전자 부문 3개사와 바이오 및 기타 2개사이다. 업체별 평균 신청 면적은 3만3000㎡ 정도다. 이는 제조업 부분 기준으로 계획면적 대비 신청 면적이 114%로 이미 공급량을 넘어선 상태이다.

산업용지 3.3㎡당 잠정분양가는 169만원이며 입주 신청 기업은 조합과 금융협약이 된 6개 시중은행으로부터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과 잔금 100%를 대출받을 수 있다.

지난달 16일 열린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 총회 내용에 따르면 아직 입주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않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최종 50여개사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부지배치는 신청면적과 조합 참여 순서를 기준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산업시설 종사자 등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계획된 주거용지는 41만㎡(7.2%)이고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철도 역사와 역세권 상업용지는 약 44만㎡, 도로·주차장·공원녹지 등의 공공시설용지는 228만㎡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산단계획 승인 신청은 본격적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면서 "올해 안으로 국토부 승인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산업용지 외 지원·주거·상업·공공용지 등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별개로 분양할 계획"이라면서 "용지매각에 따라 발생된 초과수익에 대해서는 국가산단 조성원가 인하 및 기반시설 등에 재투자 돼 입주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