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3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달 31일 시작됐다.
이에 따라 총선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은 선거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거리에는 현수막과 선거벽보가 내걸려 공식 선거전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총선은 1여다야 구도로 고착된 상태다. 야권단일화가 무산되면서 기호1번 새누리당 김한표 후보와 기호2번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 기호5번 무소속 김종혁 후보, 기호6번 무소속 이길종 후보가 격돌한다.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공통분모 속에 각 후보들은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규모 선대본을 가동한 김한표 후보는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힘 있는 후보'를 강조하며 세몰이를 하고 있다. 변광용 후보는 '야당 단일후보'를 내세우면서 총선 후보자의 도덕성을 정치 쟁점화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김종혁 후보는 나홀로 선거운동을 펼치며 '참신하고 깨끗한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길종 후보는 '노동자 국회의원 후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조선근로자와 서민들의 표심잡기에 안갖힘을 쓰고 있다.
각 후보들의 성향이 다른 만큼 선거 유세송도 제각각이다. 김한표 후보는 새누리당 중앙당 지정곡 3곡을 포함해 총 5곡을 유세송으로 사용하고 있다. 변광용 후보는 더민주 중앙당 지정곡 등 3곡을, 이길종 후보는 2곡의 선거 유세송을 활용하고 있다.
김한표 후보는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등장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Pick me'를 비롯해 박강수의 '다시 힘을 내어라', 장윤정의 '올레', 진성의 '안동역에서', 박구윤 '뿐이고'를 개사한 곡으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변광용 후보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일변도인 거제시의 선거판을 바꾸자는 의미로 이정현의 '바꿔'를 간판 유세송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시민들에게 친숙한 '떳다떳다 비행기', '우리마음 하늘마음' 동요와 CM송인 '간 때문이야'를 엮어 개사한 유세송과 '더민주송'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길종 후보의 유세송은 박상철의 '빵빵'과 박구윤의 '뿐이고' 2곡이다. 이 후보는 유세송에서 '새누리당 심판, 거제도 선수 교체'를 일관되게 외치고 있다.
김종혁 후보는 유세송 없이 이번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