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는 최근 도로 굴착공사에 따른 주민통행 불편 최소화 및 도로 공사장 안전 확보를 위한 2016년 제1차 도로관리심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도로관리심의회는 강해룡 거제시부시장을 비롯해 안전도시국장, 부서장 등 16명의 심의위원과 각 해당 사업 관계기관자들이 참석해 도로굴착 및 점용 관련에 대해 논의했다. 공사 관련 안전대책까지 심의·조정하고 이중굴착을 방지해 예산을 절감하고 안전한 도로관리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시의 생각이다.
제1차 심의회에서 논의된 안건은 총 5건으로 모두 원안가결됐다. 신축공사 중인 장평동 1213번지 일원 유림 노르웨이 아파트는 아파트 진입의 지장을 해소하기 위한 지중화 공사사업을 실시한다.
한국전력 거제지사에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지름 17.5㎝, 길이 100m의 전력관 4개를 매설한다. 또 한국전력거제지사는 동부면 구천리 산 136-1번지 일원에도 전력관을 매설한다.
수목접촉에 따른 정전 사고를 해소하기 위해 동부 간 취약배전 설비 특별 보강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지름 17.5cm의 길이 500m의 관로관 4개가 심어진다.
아주동은 SK텔레콤에서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아주동 1662-1번지 일원에서 거제 아주 중신국 신축관련 인입 관로공사가 진행된다. 지름 7.5㎝, 길이 634m의 관로관이 매설된다.
거제시 상하수도과는 장평동 1212번지 일원에 지름 10cm, 길이 19m의 상수관을 심을 계획이다. 숙박 및 근린생활시설 신규 급수공사를 위해서다.
사등면 오량초등학교 인근은 비올 때마다 빗물이 빠져나가지 않고 오·우수가 분리 안 돼 문제가 됐던 곳이다. 인근 주택신축공사를 하는 사업자가 지름 50㎝의 길이 43m의 우수관을 매설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도로관리심의위원들은 시민편의를 위한 꼭 필요한 공사지만 그 공사로 인해 시민의 불편이 가중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심의위원들은 도로굴착 및 점용 관련해 공사예정 시간과 소음 등을 잘 지키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아주·장평동의 관로매설 공사는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근로자들의 퇴근 시간 이전에만 공사할 것을 요구했다.
강해룡 부시장은 "전력·우수·상수관 모두 시민들이 보도 통행하는 곳에 매설이 되다 보니 시민들의 통행에 일부 불편함을 안겨줄 수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야간작업 시 조명등과 경관등 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도로과 도로행정 관계자는 "이 같은 심의로 예산낭비의 원인이 되는 이중굴착을 방지하고 길이가 긴 구간은 모범운전수를 보호수로 배치해 시민 안전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