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먼저, 사람은 뒷전
자동차 먼저, 사람은 뒷전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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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지만 거제시 교통정책이 차량우선으로 돼 있어 항상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고현동의 택시기사 김모씨는 차량 편의가 우선인 거제시 교통정책을 꼬집었다. 중곡동 일대 곳곳에 주차면은 그려놓았지만 인도는 없다는 것.

그는 신현 제3교를 지나 미남크루즈까지 이어지는 구간 우측의 주차면 제거, 절재 중앙분리대 설치, 중곡동 내부 골목길의 인도 확보 등을 주장했다. 현재 중곡 1로 560m의 구간에 23개 주차면이 그어져 있고 주차면 앞뒤의 곡각지에도 차량이 대어져 있다.

특히 국도 14호선에서 중곡동으로 향하는 우회전 구간에는 좌우 양쪽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운행에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또 중곡1로의 중간 지점에는 오토바이 대리점의 오토바이들이 인도를 점유하고 있어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골목길은 10m의 좁은 폭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공간만 있으면 어김없이 주차면이 그려져 있고 그렇지 않은 곳에도 차량들은 주차 돼 있다.

하지만 인도는 없다. 차량이 지나가면 보행자들은 주차된 차량들 뒤로 피해야하고 자전거도 세워서 차량이 지나가길 기다리기 일쑤다.

김씨는 "차 있는 사람이 우선이라는 구시대적 발상이 도로에는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며 "차량 소통이 약간 불편하더라도 언제나 사람이 우선 돼야 하는 것이 맞다. 특히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매우 위험해 보여 안타깝다. 주차면 일부는 지워서 인도로 만들고 운전자들은 돈이 좀 들더라도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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