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장과 요트면허시험장이 거제로 이전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재수)는 기존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해 있던 고성요트면허시험장을 지난달 24일 동부면 함박금길 85로 이전해 거제요트면허시험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재 요트면허시험장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제주 등 전국적으로 8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이전 이후 거제요트면허시험장에서 첫 조종면허시험과 수상안전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치러진 시험은 애초 고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짧은 준비 기간에도 날짜 변경없이 이뤄졌다.
시험응시자들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뒤로하고 진행요원과 통영해경관계자 및 응시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험은 무사히 치러졌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원서접수 사이트에 관련 내용을 게시함과 동시에 시험 접수자들에게 전화 안내를 통해 조종면허시험장 이전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 실시되는 요트면허시험은 올해 말까지 조종면허시험 9회 및 수상안전교육 9회 등 총 18회가 실시될 예정이다.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진행되는 면허시험과 수상안전교육은 당일 모두 이뤄진다.
실기시험을 위한 교육연수는 고지된 시험날짜 이틀 전부터 받을 수 있다.
요트면허 시험장의 실제 위탁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외양요트협회 경남서부지부 김대경 회장(52)은 "면허시험을 따기 위한 연수는 이틀정도의 시간이 소요가 된다"면서 "개인적인 면허를 따고 난 뒤에는 자동차 운전면허와 같이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연수도 이곳에서 실시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남해의 중심지인 거제, 특히 면허장이 위치한 가배의 경우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안정적인 요새로서 교육활동과 여가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면서 "이곳에서 요트가 더 많이 보편화돼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