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막바지, 유종의 미 아쉽다
4.13총선 막바지, 유종의 미 아쉽다
  • 거제신문
  • 승인 2016.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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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선거 물 건너가고 자신에게 유리한 발언만 가득
상대 후보자에 대한 비난·비방 이어지며 피곤함 지속

▲ 4.13총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각 후보들의 표심잡기가 지나치게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별다른 이슈없이 진행된 이번 선거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모습.
4.13 총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각 후보들의 표심잡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정책선거는 오간데 없이 후보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발언들만 쏟아지고 있어 유권자들의 피곤함을 더한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총선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기호 1번 새누리당 김한표 후보는 지난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힘 있는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이 할 수 있다"며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사후적 조치로서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해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적 조치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난 7일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이 전화를 걸어 조선업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지원내역의 확대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면서 "지정여부에 대한 결과 발표는 올해 상반기에 예정 돼 있다. 정부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김 후보의 기자회견 이후 홈페이지 해명자료를 통해 "조선업 등 경영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업종에 대해 업계 및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정 여부와 시기, 지원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실린 전과기록 소명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했다고 주장하며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변 후보는 "2002년 김 후보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대한법률위반(뇌물)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 받았다"면서 "하지만 국회의원선거 책자형 선거공보의 전과 소명란에 '법원에서 뇌물액수 및 추징금, 금전을 대가로 부정행위한 적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며 시민의 판단을 흐리고 유권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 후보는 "개개인마다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기에 공보물은 사실만 기재해야 한다"며 "오해의 소지가 분명한 소명서에 관해 선관위는 빠른 조치를 강구하고 검찰로의 이첩을 통해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시선관위는 이날 경남도선관위로 변 후보의 이의제기서를 이첩했다.

기호 5번 무소속 김종혁 후보는 나 홀로 유세를 계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각 면동별로 자신의 현수막이 내걸린 현수막 아래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정책을 설명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읍소하고 있다.

사전투표일이었던 지난 8일 투표장을 찾은 김 후보는 조선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대 인사 유세와 언론사 인터뷰 등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기호 6번 무소속 이길종 후보는 선거방송토론회 참가불가와 관련, 김 후보와 변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며 거대정당 후보자들의 횡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 후보는 무소속 후보들의 방송토론회 참여를 가로 막더니 무소속을 방패막이라는 표현으로 또 다시 우롱하고 있다"면서 "선거에서의 유불리만 따지고, 연대적 관점으로 함께 해야 할 상대 후보에 대해서는 철저한 무시로 일관하는 것이 정당정치냐"고 되물었다.

그는 "방송 토론회에 대한 김 후보의 '겉으로 보이는 공정함'을 그대로 받아들일 거제 시민은 없다"면서 "대인배인양 무소속 후보들의 방송토론을 동의하더니 막상 양자 토론회를 하루 남겨두고 불참을 통보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 8일 민주노총에 가입된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거제지회·민주택시노동조합 해금강택시분회·건설기계노동조합 거제지회·화물연대 거제통영고성지회가 자신의 지지를 선언했다며 지역 노동자와 서민들의 벗임을 강조했다.

한편 4.13총선 거제지역 유권자 수는 총 19만637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 별로는 19세 3142명. 20대 2만9500명, 30대 4만9675명, 40대 4만7123명, 50대 3만5619명, 60대 1만7881명, 70세 이상 1만3434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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